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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금강횡단 수십억짜리 석축해체 ‘빈축’

공주시 금강횡단 수십억짜리 석축해체 ‘빈축’

입력 2010-01-28 00:00
업데이트 2010-01-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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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낭비된 26억원짜리 석축  (공주=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공주시가 26억원을 들여 백제대교를 따라 쌓은 석축이 해체되고 있다. 하류에 금강보가 세워지면 이 석축이 물속에 잠기는데다 이 때문에 물의 흐름을 막기 때문이다.
예산낭비된 26억원짜리 석축
(공주=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공주시가 26억원을 들여 백제대교를 따라 쌓은 석축이 해체되고 있다. 하류에 금강보가 세워지면 이 석축이 물속에 잠기는데다 이 때문에 물의 흐름을 막기 때문이다.
충남 공주시가 금강을 가로질러 쌓은 석축을 1년여 만에 해체 중이어서 수십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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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낭비된 26억원짜리 석축  (공주=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공주시가 26억원을 들여 백제대교를 따라 쌓은 석축이 해체되고 있다. 하류에 금강보가 세워지면 이 석축이 물속에 잠기는데다 이 때문에 물의 흐름을 막기 때문이다.
예산낭비된 26억원짜리 석축
(공주=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공주시가 26억원을 들여 백제대교를 따라 쌓은 석축이 해체되고 있다. 하류에 금강보가 세워지면 이 석축이 물속에 잠기는데다 이 때문에 물의 흐름을 막기 때문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시는 2008년 11월 23억원의 예산을 들여 백제대교(길이 400m) 밑의 교각 사이를 이어 금강을 가로지르는 석축(길이 284m,폭 30m,높이 3.5m)과 모래 둑(길이 110여m)을 쌓았다.

 백제대교 상류 공산성 아래쪽에 물을 가둬 성이 금강 물과 어우러지면서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도록 한 것이었다.

 더욱이 시는 지난해 7월에는 석축과 모래로 이어진 10여m의 둑이 장맛비로 불어난 강물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쓸려나가자 3억원을 들여 석축(길이 70m,폭 30m,높이 3.5m)을 다시 쌓았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따라 이 석축으로부터 하류로 1㎞ 떨어진 지점에 금강보(길이 260m)와 소수력발전소를 세우는 공사에 들어가면서 석축 철거에 들어갔다.

 이 같은 조치는 금강보가 세워지면 물막이 공사 차원에서 상류에 조성된 석축이 물속에 잠기는데다 이 때문에 물의 흐름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김모(60)씨는 “시의 근시안적인 행정으로 세금 수십억원을 날리는 꼴이 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석축을 축조할 당시에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런 결과를 예측하지 못했다”며 “작년의 보강공사는 둑이 무너져 백제대교 교각에 안전문제가 생길 수 있어 4대강 사업을 알고도 어쩔 수 없이 하게됐다”고 해명했다.

 공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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