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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NLL 인근에 기뢰있었나

서해 NLL 인근에 기뢰있었나

입력 2010-03-29 00:00
업데이트 2010-03-2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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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군당국이 천안함 침몰사건의 원인과 관련해 기뢰 폭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어 향후 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와 군은 해저에 숨어 있던 기뢰가 높은 파고를 피해 수심이 얕은 곳으로 이동한 천안함을 공격했을 가능성을 사고 원인중 한가지로 지목하는 것이다.

 만일 사고 원인이 기뢰 공격으로 최종 결론난다면 이 기뢰가 어떻게 백령도 인근 해상에 부설되어 있는지가 논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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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의 한 관계자는 29일 ”한미연합훈련 때 기뢰 부설 훈련을 하지만 백령도 일원 해상은 제외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기뢰가 발된다면 북한 쪽에서 흘러왔거나 과거 6.25전쟁 때 부설된 기뢰가 떠올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6.25전쟁 때 부설한 기뢰가 가끔 서해에서 발견되곤 한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기뢰는 공 모양의 관속에 폭약과 발 장치를 갖추고 수중에 부설해 배를 폭파하는 장치로 ‘바다의 지뢰’로 불린다.

 지뢰는 미국의 남북전쟁 때 개발된 통기뢰(Keg Mine)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당시 폭약을 가득 채운 나무통을 수면에 떠있는 부표에 의해 수면 아래 일정 수심을 유지하면서 조류를 따라 흘러내려 가다가 적함에 충돌해 폭발하도록 고안됐다.

 이후 기뢰는 진화를 거듭했고 부설위치나 발화방식에 따라 분류된다.

☞해군 천안함 침몰…긴박한 사고 및 수색현장

 부설위치에 따라 부유기뢰,계류기뢰,해저기뢰로 나뉜다.부유기뢰는 통기뢰와 같이 물 위를 떠서 자유롭게 흘러다니다가 적함에 부딪힐 때의 충격이나 전기 화학적 작용에 의해 폭발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계류기뢰는 양성부력을 갖는 기뢰 본체를 무거운 추에 줄로 연결해 수중에 설치하는 데 줄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특정 지역의 수심에 기뢰를 부설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으로 함정에 직접 접촉하거나 혹은 근처를 지나가는 함정을 원거리에서 감지해 폭발한다.

 해저기뢰는 스스로 무게에 의해 해저 일정한 지점에 위치하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또 기뢰는 발화방식에 의해 조종기뢰와 접촉기뢰,감응기뢰로 구분된다.

 접촉기뢰는 표적 함정과 직접 부딪쳐야만 발화되는 방식이다.대표적으로 접촉 때 충격을 감지하는 충격관성식과 접촉 때 기뢰 표면에 돌출된 화학촉각이 부서지면서 방출되는 전해액이 습식 전지를 활성화시켜 폭발하는 화학촉각식 등이 있다.

 감응기뢰는 표적 함정의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함정 주변의 자기,음향,압력 등과 같은 물리량의 변화를 먼 거리에서 감지해 폭발하는 원리이다.

 천안함과 같은 초계함에서는 음탐기로 기뢰를 탐지하지만 수중에 부설된 기뢰는 탐지가 불가능하다.만약 사전에 탐지가 된다면 폭뢰 등으로 폭파할 수 있지만 기뢰를 피해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해군 관계자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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