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삼척서 시외버스 추락…승객 밖으로 튕겨져 19명 사상

삼척서 시외버스 추락…승객 밖으로 튕겨져 19명 사상

입력 2010-03-30 00:00
업데이트 2010-03-30 12:0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30일 오전 부산을 출발해 속초로 가던 시외버스가 삼척에서 도로를 벗어나 50여m 언덕 아래로 추락해 운전자와 승객 19명 중 6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이미지 확대
30일 오전 강원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 일명 ‘갈령재’ 인근 7번 국도에서 강원여객 소속 시외버스가 도로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10m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19명 중 6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30일 오전 강원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 일명 ‘갈령재’ 인근 7번 국도에서 강원여객 소속 시외버스가 도로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10m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19명 중 6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30일 오전 강원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 일명 ‘갈령재’ 인근 7번 국도에서 강원여객 소속 시외버스가 도로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10m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19명 중 6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30일 오전 강원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 일명 ‘갈령재’ 인근 7번 국도에서 강원여객 소속 시외버스가 도로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10m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19명 중 6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사진]산산조각 난 버스…삼척 사고현장

이날 오전 10시 48분께 강원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 일명 ‘갈령재’ 인근 7번 국도에서 강원여객 소속 시외버스(운전자 안모씨.57)가 중앙분리대와 도로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언덕 아래로 굴렀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와 승객 김모(38)씨 등 6명이 숨지고 이모(57.여)씨와 러시아인 B(38.여)씨 등 13명이 크게 다쳐 119구조대 등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버스는 이날 오전 6시 58분 부산을 출발해 경북 울진과 삼척을 거쳐 속초로 가던 중 편도 2차로 내리막 구간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도로는 지난해 12월 개통된 편도 2차로의 자동차 전용도로(7번 국도)로, 사고 당시 버스는 중앙분리대와 도로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높이 7m의 경사진 언덕 아래로 50m 가량을 굴러 떨어졌다.

이로 인해 버스 천장이 완전히 뜯겨 나가 흡사 놀이기구 ‘바이킹’을 연상케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은 버스 밖으로 튕겨나가거나 버스에 깔려 인명피해가 컸다고 경찰은 밝혔다.

특히 사고로 숨진 서모(76.부산 영도구)씨와 이모(71.여)씨 부부는 이날 동해에서 병원 치료중인 둘째 아들의 병문안을 가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 승객 중 일부는 군부대 휴가 복귀중이거나 첫 출근을 위해 속초로 가던 중이었으며, 장거리 운행 탓에 대부분 잠을 자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버스 승객 전우성(30.부산시) 씨는 “속초로 첫 출근을 하려고 이른 아침에 버스를 탔다”며 “잠결에 버스가 좌우로 기우뚱한 느낌을 받자마자 곧바로 언덕으로 굴렀다”고 말했다.

또 삼척의료원으로 옮겨진 정시진(28.부산시) 씨는 “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차가 좌우로 기우뚱거리면서 도로 우측으로 굴러 떨어졌다”며 “정신을 차려고 보니 곳곳에서 비명이 들렸다. 아비규환이 따로 없었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직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부상자 응급처치 및 인근 병원 이송 등 구조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사고 버스가 내리막 구간을 운행하던 중 좌우로 휘청거리고서 언덕 아래로 굴렀다는 부상자 등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사망자(6명) 명단

▲ 안종태(57.강원 동해시.운전자) ▲ 김현석(38.부산시 부산진구) ▲안병목(33.부산 사하구) ▲ 이순이(71.여.부산 영도구) ▲ 서종호(76.부산 영도구) ▲신원미상 60대 여성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