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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수색 전문가들 백령도 집결

해저 수색 전문가들 백령도 집결

입력 2010-03-30 00:00
업데이트 2010-03-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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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 초계함 침몰 사고로 발생한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저 수색 전문가들이 백령도로 집결하고 있다.

 해군 해난구조대(SSU.Ship Salvage Unit) 대원들은 사고 발생 후부터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실종자를 찾으려고 거친 파도와 싸우며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해군 내 최정예부대인 해난구조대는 우리나라 모든 해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해난상황의 최일선에서 인명과 장비를 구조하는 특수임무를 맡고 있다.

 1964년 9월 남해도 간첩선 인양을 비롯해 1993년 10월 엄청난 인명피해가 난 ‘서해 페리호’ 침몰사고 때 시신 및 선체 인양,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수습작전 등 해난구조대는 그동안 수많은 구조임무를 수행했다.

 혹한의 수중 적응을 위한 강도높은 훈련을 받은 잠수사들이 이번에는 시민 구조가 아닌 사라진 전우를 찾으려고 백령도를 찾았다.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이들은 이날도 추운 바닷 속에서 침몰한 천안함 함수 부분의 함장실에 외부로 밧줄을 연결하는 작업을 하는 등 실종자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전날 오전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팀을 나눠 여러 차례 선체에 다가가 진입 통로를 찾아내려고 안간힘을 쏟았던 잠수사들은 쉴 겨를도 없이 이날 새벽 2시부터 또 산소통을 메고 차가운 바닷속으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잠수사들은 호흡 곤란 증상을 보여 구난함인 광양함(3천t급)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기도 했다.

 군과 해경의 수색 작업을 도우려는 민간인의 동참도 있었다.

 한국구조연합회 회원 33명은 스킨스쿠버 장비 등을 갖추고 사고 발생 3일째인 28일 백령도 용기포항에 도착했다.

 구조연합회 정동남 회장은 “구조연합회는 1993년 엄청난 인명피해가 난 전북 위도 서해 페리호 침몰사고에서도 회원들을 투입해 수색 작업에 많은 성과를 거뒀다.군과 해경의 요청이 없었지만 사고 소식을 접하고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자발적으로 왔다”고 30일 말했다.

 이들은 실제로 사고 해역에 투입돼 해난구조대 대원들을 도와 수색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심해잠수 전문대원과 첨단 수중탐색장비 등으로 구성된 ‘119심해특수구조대’는 29일 사고현장에 급파됐다.

 구조대 관계자는 “특수구조대는 해군 해난구조대 등 특수부대 출신으로,각종 수난사고 현장에서 다양한 구조활동 경험을 갖고 있는 심해구조 전문대원 43명과 첨단탐색장비 운영요원 등 모두 63명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특수구조대는 이날부터 사고 현장에 본격적으로 투입돼 수중음파탐지기와 수중영상탐지기 등 첨단 장비를 활용,실종자 수색과 구조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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