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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SSU 구조작업 재개…가족 2명 근접 참관

오전 SSU 구조작업 재개…가족 2명 근접 참관

입력 2010-04-03 00:00
업데이트 2010-04-0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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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해군 헬기로 천안함 사고 해역에 도착한 실종자 가족 10명은 3일 오전 구조작업이 재개되면서 가슴 졸이며 현장을 지켜봤다.

 당초 오전 11시 정조시간에 맞춰 UDT전우회가 잠수할 예정이었으나 여건이 해상여건이 여의치 않자 20분 뒤 SSU 대원 30여명이 뒤를 이어 구조작업을 시작했다.

 박석원 중사의 작은 아버지 박정규씨 등 가족 2명은 구조작업이 재개되자 고속단정에 옮겨타고 300여m 떨어진 함미부분 침몰해역으로 접근해 구조작업을 지켜봤다.

 구조해역은 화창한 날씨지만 초속 7~11m의 바람에 0.5~1.5m의 파고,초속 1.8m의 최대 유속이 예상되는 가운데 3천급 광양함이 흔들릴 정도로 바람과 유속이 강한 편이다.

 광양함에 승선한 실종자 가족들은 한주호 준위의 순직에 이어 수색작업에 참여했던 저인망 어선까지 침몰하자 망연자실했다.

 전날까지 쌍안경과 캠코더를 통해 침몰해역을 보던 가족들은 이날 오전 잇따른 비보를 접하고 안타까움에 한숨을 내쉬었다.

 한 준위의 영결식이 거행되던 오전 10시 광양함에서도 전 승조원과 가족들이 1분간 묵념을 하며 ‘살신성인’의 모습을 보여준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박정규씨는 “자꾸 악재가 겹치니까 마음이 안 좋다.실종자 수색과 침몰사고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해도 수색에 참여했던 어선이 사고를 당하니 안타깝다”고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전날 오후 8시 평택에서 부천함을 타고 출항한 3차 가족방문단 47명은 이날 오전 9시에 침몰해역에 도착했으며 광양함에 있던 가족 3명은 부천함으로 이동해 그동안 구조작업 현황을 설명해줬다.

 광역함에는 좁은 선상에 정규 승조원 120명 이외에 해난구조대원,소방방재청 구조대원,미군 구조요원,가족방문단 등 70여명이 더 승선해 혼잡한 상황이다.

 가족들은 침실이 부족해 불편을 감수하고 식당 의자에서 쪽잠을 잤다.

 높은 파도에 승선한 상당수는 배멀리 고통을 겪고 있지만 개의치 않고 실종자의 생존소식을 기다릴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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