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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로 천안함 인양·탐색작업 못해

기상악화로 천안함 인양·탐색작업 못해

입력 2010-04-13 00:00
업데이트 2010-04-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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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과 민간 인양업체는 13일 백령도 해상의 기상악화로 함미 인양 및 유실물 탐색작업을 중단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백령도 해상에 북서풍이 초속 13m,파고 3m로 풍랑주의보가 발효되어 인양 및 탐색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함미 이동 전 해상에서의 유실물,파편 탐색작업도 중지됐다”고 밝혔다.

 그는 “기상 상황을 지켜보면서 인양업체와 함미 인양작업 재개 시점을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주말께는 인양작업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군 관계자는 “함미는 어제 저녁 8시부터 8시45분까지 해저에 안전하게 내려 놓았으며 절단면 유실방지를 위해 설치한 그물망을 최종 점검해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함수 부분은 인양 크레인과 연결된 1번 체인은 장력에 의한 유실 방지를 위해 크레인과 분리한 상태에서 그 자리에 위치부표를 설치,기상이 호전될 때 작업하기 쉽도록 조치했다고 해군은 전했다.

 백령도 해상의 기상 악화로 선체 탑재용 바지선 2척은 백령도 용기포 부근으로,작업용 바지선과 크레인은 대청도 근해로 각각 대피했다.

 해군 관계자는 “풍랑주의보가 해제되고 기상이 좋아지면 함미 쪽은 세번째 체인을 연결해 인양작업을 하고 함수 쪽은 두번째 체인부터 연결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인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함미를 이동 목표지점으로 옮긴 뒤 절단면을 조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해군 관계자는 “SSU(해난구조대),UDT(특수전여단) 잠수사들이 오후 8시45분 함미를 해저로 다시 가라앉히기 직전 유실물 방지를 위해 씌워놓은 그물망이 흐트러지지 않았는지 점검한 것”이라며 “기상 악화에 대비해 그물망을 일부 보강하는 작업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절단면을 조사하려면 선체구조 전문가 등이 동원되어야 한다”면서 “전문가들은 함미 이동작업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합참은 물 위로 드러났던 함미 부분의 사진과 영상을 바탕으로 어떤 무기가 유실됐는지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외관상으로 어뢰나 미사일이 유실됐을 것으로 보이지만 선체가 부서지면서 원래 있던 자리에서 밀려났을 수도 있다”면서 “어떤 종류의 무기가 유실됐는지는 선체를 인양해야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혹시 무기가 유실됐다고 해도 이중삼중의 안전장치가 있기 때문에 수중에서 폭발할 염려는 없다”며 “기뢰탐색제거함 등을 동원해 사고 해상을 정밀 탐색해 유실된 무기를 찾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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