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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귀환’ 실종자 6명 어디있나

‘미귀환’ 실종자 6명 어디있나

입력 2010-04-24 00:00
업데이트 2010-04-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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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동강 난 천안함의 함미와 함수가 모두 인양됐지만 실종자 6명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군은 24일 실종자 7명을 모두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수를 인양해 수색했지만 지하 2층 자이로(Gyro)실에서 발견된 박성균 하사 외에는 더는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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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동강 난 천안함의 함미와 함수가 모두 인양됐지만 실종자 6명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원사 이창기, 상사 최한권, 중사 박경수, 하사 장진선, 일병 강태민, 이병 정태준.  연합뉴스
두 동강 난 천안함의 함미와 함수가 모두 인양됐지만 실종자 6명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원사 이창기, 상사 최한권, 중사 박경수, 하사 장진선, 일병 강태민, 이병 정태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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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초 군 당국은 천안함 실종자 46명 모두가 함미에 있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38명을 찾는 데 그쳤다.지난 15일 함미 인양에 앞서 함미 외부 수중에서 남기훈 김태석 상사를 발견했고,함미 선체 내에서 36명을 수습했다.

 지난 22일에는 함미에서 떨어져 나가 해저에 가라앉아 있던 연돌(굴뚝) 안에서 김보람 하사가 발견됐고,이날 함수에서 박 하사를 찾았다.

 군이 함미에 실종자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기 때문에 이날 인양된 함수에서 실종자가 모두 나오길 바란 것은 그야말로 ‘실낱같은 희망’이었다.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는 이창기 원사,최한권 상사,박경수 중사,장진선 하사,강태민 일병,정태준 이병 등 부사관 4명에 병사가 2명이다.

 함미와 함수를 모두 수색하고도 나오지 않은 이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해군은 애초 이 원사는 승조원 식당에,최 상사는 기관조정실에,박 중사는 보수공작실에,장 하사는 디젤엔진실에,두 병사는 기관부침실에 각각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모두 함미에 딸린 공간이다.

 이들은 일단 함미와 함수의 절단면 부근에 있다가 유실됐거나 폭발로 인해 산화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천안함은 원.상사식당과 가스터빈실을 중심으로 두 동강이 났기 때문에 이 부근에 있다가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최 상사가 있던 것으로 추정됐던 기관조정실은 절단면인 원.상사식당과 붙어있어 일부 파공이 생기면서 유실됐을 수 있다.장 하사가 있던 공간으로 추정됐던 디젤엔진실 역시 가스터빈실 바로 옆이어서 물에 휩쓸렸을 수 있다.

 나머지 4명은 비교적 절단면에서 거리가 있는 곳에 있던 것으로 추정됐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실종자 상당수가 군이 추정했던 공간과 다른 곳에서 발견됐다는 점에서 절단면 부근에 있다 참변을 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원.상사식당과 기관조정실 부분에 있던 남기훈 김태석 상사가 선체 내부가 아니라 절단면 밖에 있다 발견된 점에 미뤄보면 실종자 중 일부도 같은 공간에 있다가 강한 조류에 휩쓸렸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문제는 선체 밖으로 튕겨져나갔거나 조류에 유실됐을 경우 시신을 찾을 수 있느냐다.실종자 가족들은 함수 수색까지 마치고도 더 이상 시신이 나오지 않으면 추가 수색을 요청하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실종자가 바다에 유실됐을 경우에는 추후 해안 수색 등의 과정에서 시신을 찾을 가능성이 있지만 폭발 지점에 있다가 산화한 경우에는 시신 수습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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