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추락한 링스헬기 실종자 홍승우(25) 대위의 시신이 2일 발견됐다.

해군 3함대는 이날 오전 11시13분께 헬기 동체가 발견된 지점(진도군 독거도 동남쪽 약 10㎞) 인근 해저 37m 지점에서 조종석과 함께 안전벨트를 매고 있던 홍 대위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수색 작업 중이던 해군 소해함 고창함은 소나를 이용해 조종석을 확인했으며, 구조함 광양함의 해난구조대(SSU) 잠수사들이 동원돼 홍 대위의 시신을 확인하고 인양했다.

해군은 홍 대위의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유속과 해저뻘로 인해 시야 확보가 곤란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홍 대위의 유해는 전남 함평국군통합병원으로 이송된 뒤 화장 절차를 거쳐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사고 헬기는 지난 15일 밤 8시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동남쪽 14.5㎞ 해상에서 초계 임무 수행 중 추락했으며 조종사 권태하(32) 소령의 시신은 사고 직후 인근 해상에서, 임호수(33) 상사의 시신은 지난달 24일 인양된 동체에서 발견됐다. 노수연(31) 상사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지난달 26일부터 사흘 동안 이들 승무원 4명에 대한 장례식이 열렸으며, 28일에는 3함대 및 6항공전단 장병,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이 치러졌고 고인들의 영현은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