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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애로계층 180만명…금융위기 이전 수준

취업애로계층 180만명…금융위기 이전 수준

입력 2010-06-10 00:00
업데이트 2010-06-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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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경기 회복으로 고용 시장이 풀리면서 ‘사실상 실업자’인 취업애로계층이 180만명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평균인 182만명보다 적은 수치로 취업애로계층의 규모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음을 보여준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5월 취업애로계층이 4월의 190만명보다 10만명 줄어든 180만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했다.

취업애로계층은 정부가 고용 실상을 점검하기 위해 실업자, 비경제활동 인구 중 취업의사나 능력이 있는 사람, 주 36시간 미만 단기근로자로 추가적인 취업희망자를 선별해 만든 체감 지표로, 지난 1월 대통령 주재 고용전략회의에서 처음으로 발표됐다.

지난해 취업애로계층 평균은 182만명이었으며 올 1월에 224만명으로 1990년대 외환 위기 이후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했으며 2월 220만명, 3월 200만명으로 3개월 연속 200만명 선을 넘었다. 그러나 4월 190만명을 기록하더니 5월에는 180만명 수준까지 떨어졌다.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5월 고용 상황을 분석해보니 정부의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수치가 나왔다”면서 “이로 인해 취업애로계층은 5월에 180만명으로 추산될 정도로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취업애로계층이 어느 정도 수준이 돼야 정상적인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기준이 마련된 것이 없지만 이들 취업애로계층이 올 1월부터 줄어들면서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5월 취업애로계층 규모는 실업자 79만3천명에 36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 중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불완전 취업자 45만3천명, 실업자 통계에서 제외되는 비경제활동인구 1천543만명 중 취업의사와 능력이 있는 사람 50여만명을 합친 숫자다.

특히 정부는 5월 지표가 예상 외로 좋았고 하반기에도 고용 호조가 지속될 전망됨에 따라 취업애로계층에 대한 정부 목표치(연간 188만명)를 달성하는 데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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