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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 이어 박용하…또 연예인 자살

최진영 이어 박용하…또 연예인 자살

입력 2010-06-30 00:00
업데이트 2010-06-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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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겸 연기자로,한류 스타로 인기를 모아오던 박용하가 30일 오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연예계는 최진영을 포함해 올해 상반기에만 2번이나 스타 연예인의 자살이라는 비보를 접하게 됐다.

 연예계 스타의 자살 소식은 특히 2000년대 후반 들어 잇따르고 있다.

 2005년 2월 22일에는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정상급 인기를 누리던 영화배우 이은주가 스스로 죽음을 택해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영화와 TV 드라마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해오던 이은주가 갑자기 숨지면서 가족 내부의 경제적 문제로 괴로워했던 사정이 뒤늦게 알려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2007년 2월 10일에는 털털하고 귀여운 이웃집 소녀 이미지로 사랑받던 탤런트 정다빈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앞서 그해 1월 21일에는 가수 유니가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 세상을 등졌다.

 두 사람은 모두 인터넷 상의 악플로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져 무분별한 비난을 쏟아내는 네티즌 문화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다.

 2008년 9월 8일에는 밝은 인상으로 인기를 모아온 탤런트로,개그우먼 정선희와 스타커플을 이루기도 했던 안재환이 숨진 채 발견돼 파장을 일으켰다.

 안재환이 거액의 사채로 큰 어려움을 겪다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채에 대한 경각심이 일었다.사망 원인을 놓고 유족이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경찰은 자살로 결론을 내렸다.

 자살로 가장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연예인은 최진실이었다.최진실은 안재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지 한달도 채 되지 않은 2008년 10월2일 세상을 떠났다.

 20대에는 ‘국민 요정’으로,30대에는 ‘또순이’로 20여년간 톱스타로 큰 사랑을 받은 최진실이 심적 고통에 시달리던 끝에 마흔 해의 짧은 생을 마감하자 유명인의 자살에 대중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베르테르 효과’가 일어나기도 했다.

 또 최진실이 사망하기 전까지 인터넷에서 악플로 심한 고통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 문화에 대한 자성론이 다시 높아졌다.최진실의 유산과 자녀 친권,양육권에 관심이 쏠리면서 사회적으로 친권을 둘러싼 논란도 거셌다.

 2008년에는 두 명의 스타 연예인 외에도 신인급 연예인들의 자살 소식도 잇따랐다.모델 겸 방송인 김지후는 10월 7일,연예인 장채원은 10월 3일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단기간에 이처럼 많은 연예인이 잇따라 죽음을 선택했던 것.

 작년 3월 7일에는 신인 탤런트 장자연의 자살로 연예계의 어두운 면이 부각되기도 했다.

 장자연이 생전 술접대와 잠자리를 강요당했다고 적은 문건이 공개되면서 연예계뿐 아니라 사회가 ‘성상납 파문’에 요동을 쳤다.

 지난 3월29일에는 최진실의 동생인 최진영이 자택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해 또 다시 연예계와 팬들을 슬픔에 잠기게 했다.

 경찰은 누나 최진실씨가 자살한 이후 우울증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내려 남매의 비극적 운명에 대한 팬들의 안타까움이 컸다.

 앞서 1990년대에는 1996년 1월 6일 가수 김광석이,그해 1월 1일에는 하이틴 스타 서지원이 세상을 떠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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