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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박효신 등 박용하 빈소서 통곡

소지섭·박효신 등 박용하 빈소서 통곡

입력 2010-06-30 00:00
업데이트 2010-06-3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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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하의 영정사진을 안고 있는 배우 소지섭 연합뉴스
박용하의 영정사진을 안고 있는 배우 소지섭
연합뉴스
30일 새벽 전해진 박용하의 자살 소식에 연예계는 충격 속에서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고인의 생전 절친한 친구였던 가수 박효신과 배우 소지섭 등은 빈소가 채 마련되기도 전에 고인이 모셔진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통곡했다.

 박용하는 연기자였지만 유독 가요계에 지인들이 많았다.

 6년 전 박용하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한 인연으로 속 얘기를 털어놓는 사이가 된 가수 박효신은 한걸음에 빈소를 찾아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박효신은 박용하의 일본 음반 녹음 때면 보컬 디렉터를 자청했고,박용하는 지난해 박효신의 히트곡 ‘사랑한 후에’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고 박효신의 일본 공연에 게스트로 참석하며 우정을 나눴다.

 박효신의 매니저는 “효신이가 그 소식을 들은 후 너무 충격받아 정신이 없을 정도”라며 “말도 못하고 울기만 한다”고 전했다.

 평소 박용하와 절친했던 신승훈도 이 소식을 전하자 깊은 한숨부터 쉬었다.박용하는 신승훈이 쇼케이스 등 행사를 할 때면 찾아오는 살가운 동생이었다.

 신승훈은 “요즘 음반 녹음 등 바쁜 일정으로 용하를 보지 못했다”며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마음이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박용하의 일본 음반 프로듀서를 맡은 작곡가 황세준은 “용하가 현재 일본 콘서트 투어 중인데,내일 일본으로 출국해 이번 주에도 공연이 예정돼 있었다”며 “28일 전화 통화를 하던 중 29일 술을 먹기로 했는데 연락이 없어서 바쁜가 보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용하가 가요계 원로 음반제작자였던 아버지를 크게 의지했다”며 “아버지가 위암 말기로 병원 치료를 마친 상태여서 무척 힘들어했다.하지만 긍정적인 성격이어서 이런 충동적인 일을 벌일 친구가 아닌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한 가요관계자는 “홀로 자신의 기획사를 운영하면서 부담이 컸던 것 같다.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그게 자살로 이어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박용하와 깊은 우정을 나눠온 배우 소지섭은 소식을 듣자마자 빈소로 달려갔으며,내내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통곡했다.

 또 영화 ‘작전’에서 고인과 호흡을 맞췄던 배우 박희순도 곧바로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박용하가 죽기 전날에도 통화한 박시연은 이날 아침 비보를 듣고 오열을 했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박시연 씨와 박용하 씨는 수시로 통화하는 ‘절친’”이라며 “박시연 씨는 어제도 박용하 씨와 명랑하게 통화했다고 한다.평소 우울증 증상도 느껴보지 못했다며 크게 충격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SBS TV ‘커피하우스’를 촬영 중인 박시연은 이날 밤 빈소를 찾을 전망이다.

 드라마 ‘온에어’에서 박용하와 연인간으로 출연했던 송윤아는 “새벽에 이상한 꿈을 꿨는데 이런 소식을 들으려고 그랬냐”면서 “죽을 이유가 없는데 왜 죽었냐”며 울음을 터뜨렸다.

 또 ‘온에어’의 김은숙 작가도 “우울증 같은 것은 없었다.도대체 왜 이런 일이 있냐”며 “아버지 걱정을 하더니 왜 자기가 가냐”며 통곡했다.

 ‘온에어’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범수는 SBS TV ‘자이언트’의 경남 합천 촬영장에서 비보를 전해 듣고 말을 잇지 못했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박용하 씨는 이범수 씨의 중앙대 후배이자 정말 친한 동생”이라며 “이범수 씨는 박용하 씨가 일본 활동을 하느라 자주 만날 기회는 없었지만 조만간 만나려고 했는데 이런 소식을 전해들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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