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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박용하, 직원 금융사고로 경영난 겪어”

유족 “박용하, 직원 금융사고로 경영난 겪어”

입력 2010-06-30 00:00
업데이트 2010-06-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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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하
박용하
 30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된 한류스타 박용하(33)의 유족은 브리핑을 통해 유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말했다.

 박용하의 매형 김재형씨는 이날 오후 빈소가 차려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을 대표해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전 5시30분 즈음 자택에서 (박용하의) 어머니가 처음 시신을 발견하고 성모병원으로 옮겨 숨을 거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유서는 없으며 고인이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빌어달라”고 했다.

 한편,이날 장례식장에는 절친 소지섭과 박효신,김현주 등 동료 연예인들이 속속 도착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장맛비가 내리던 이날 아침 영화 ‘작전’에서 박용하와 호흡을 맞췄던 영화배우 박희순이 장례식장을 가장 먼저 찾아 조문했고 곧이어 소지섭과 박효신이 빈소에 도착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소지섭은 절친을 잃은 비통함에 장례식장 입구에서부터 가슴을 움켜잡고 오열했고 가수 박효신도 빈소에서 통곡했다.이들은 오후 3시 현재까지 유족 곁을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

 박용하와 가까운 사이였던 배우 김현주도 울먹이며 빈소를 찾았고 동방신기의 유노윤호,SS501의 김형준과 동생 유키스의 기범,배우 김민정,개그맨 김기수,가수 싸이,이루,김원준,그룹 태사자 출신 박준석과 김형준 등도 조문했다.

 박용하를 한류스타로 부상시킨 드라마 ‘겨울연가’의 연출 윤석호 PD도 이날 오후 무거운 표정으로 장례식장을 찾았다.

 빈소에서는 상주를 맡은 박용하의 매형과 누나,사촌형이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

 박용하의 어머니는 아들의 사망을 확인하고 실신해 같은 병원에 입원 중이고 위암 말기로 박용하의 집에서 가료중이던 박용하의 아버지도 병세를 염려한 가족들의 권유로 같은 병원 병실에 머물고 있다.

 박용하의 한 측근은 “유족들이 큰 충격을 받았지만 상황을 추스르려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장례식장에는 후지TV,TV아사히,NTV 등 일본 매체들도 찾아와 빈소 주변을 카메라에 담았다.

 박용하의 영정 사진은 정오께 도착했지만 유족은 영정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박용하가 오랜 기간 위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의 병원비를 책임져 온 데다 지난 2월 혼자 설립한 기획사가 직원의 금융사고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재정적 문제로 고민해 왔다고 전했다.

 발인은 2일 오전 8시,장지는 경기도 성남이며 장례는 화장장으로 치러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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