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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과 진정성 담을래요”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과 진정성 담을래요”

입력 2010-07-14 00:00
업데이트 2010-07-14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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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국제시사다큐 ‘W’ 진행 맡는 김혜수

오는 16일부터 MBC 국제 시사 다큐 ‘김혜수의 W’의 진행자로 나서는 영화배우 김혜수(40)는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과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13일 경기 고양시 MBC일산드림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혜수는 아동·여성 등 인권에 대해서도 폭넓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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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연합뉴스
김혜수
연합뉴스
●“인도주의에 바탕 둔 접근 좋아”

그는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이유에 대해 “제 대외적인 이미지를 바꿔 보겠다는 욕심보다는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관심사에 대해 정보를 얻고 지속적으로 사고의 폭을 넓혀 실질적으로 행동의 변화로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2009년 김혜수와 함께 네팔을 방문했던 ‘W’ 제작진이 그녀에게 MC 자리를 제안했고 평소 이 프로그램을 즐겨 봤던 김혜수가 흔쾌히 수용했다고 한다.

“워낙 어린 시절부터 연예인으로 활동하면서 저의 보편성이 떨어진다는 위기감이 있었어요. 배우로서가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보편적인 이슈에 관심을 갖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사 프로를 즐겨보게 됐습니다. 특히 ‘W’는 인도주의에 바탕을 둔 시선으로 접근해서 좋았어요. 앞으로 시청자들이 이슈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고 작은 움직임을 함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W’에서 가난과 기아에 허덕이는 아이티의 아이들이 음식이 없어 진흙을 먹는 비참한 상황을 보고 충격을 받은 것이 직접적인 봉사 활동으로까지 이어졌다는 김혜수는 진행자가 아니라 프로그램 구성원으로서 제작에 참여하면서 관련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특별히 국내외 스타들 가운데 롤모델이 있는 것은 아니고 누구처럼 되어야겠다는 거창한 목표도 없어요. 뚜렷한 인생관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가급적이면 제 정신이 언제나 깨어 있으면서 다채롭게 영향을 받고 자연스럽게 많은 것들을 소통하고 받아들이면서 제가 더 풍부해졌으면 하는 욕심은 있어요.”

●“지금은 결혼생각 없어”

얼마 전 연인인 영화배우 유해진과 함께 ‘W’ 팀 회식에 참석, 결혼 임박설이 돌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결혼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결혼관은 따로 없다. 결혼 제도에 대해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다. 독신주의자도 아니지만 꼭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각종 영화제는 물론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토토즐), 토크쇼 ‘김혜수의 플러스유’ 등의 진행을 맡아 차분한 진행 솜씨를 발휘해온 그녀가 시사프로 MC로서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궁금증이 커지는 대목이다.

“‘토토즐’ 때는 철이 없어서 잘 몰랐지만 토크쇼 때는 인간의 내면을 조금은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엔 직업 아나운서 흉내를 내기보다는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과 진정성을 진솔하게 전달하려 합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10-07-1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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