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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D-100]첫대회 성공개최만 남았다

[F1 D-100]첫대회 성공개최만 남았다

입력 2010-07-14 00:00
업데이트 2010-07-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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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제전인 포뮬러원(F1)대회의 코리아 그랑프리 개막이 오는 16일로 D-100일을 맞는다.

 전남 영암 현장에서는 경주장 준비를 위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고 전남도와 F1대회조직위원회,대회운영법인인 카보,한국자동차경주협회 카라 등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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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한국대회 개막 100일을 앞두고 전남 영암에 들어서고 있는 F1경주장 건설공사의 공정률이 80%를 넘어섰다.  연합뉴스
F1한국대회 개막 100일을 앞두고 전남 영암에 들어서고 있는 F1경주장 건설공사의 공정률이 80%를 넘어섰다.
연합뉴스


코리아 F1대회 개막 100일을 앞두고 현재 대회 준비상황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알아보고 남은 기간에 해결해야 할 문제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 지도 점검해 본다.

 ◇경주장 건설은

우리나라 최초의 F1경주장은 전남 영암군 삼호읍 삼포리 간척지에 들어서고 있으며,총면적은 185만3천㎡로 서킷이라고 불리는 경주장트랙 길이는 5.615km이다.

 총 3천400억원을 들여 서킷과 그랜드스탠드,피트.패독,컨트롤타워,팀빌딩 미디어센터 등을 갖추게 된다.

 F1경주장은 총 13만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으며 F1머신이라고 불리는 레이싱카가 출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그랜드스탠드는 1만6천여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

 6월말 현재 총 공정률은 81%(토목 79%,건축물 87%)로 건축물 내부공사와 전기.설비공사,서킷 포장공사 등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8월로 예정된 F1대회 주관단체인 국제자동차경주협회(FIA)의 경주장 최종검수가 끝나면 경주장 건설공사는 모두 마무리되고 대회 개막만을 기다리게 된다.

 ◇흥행 바로미터 티켓판매는

F1대회는 오는 10월 22.23일에 예선전,24일에 결승전이 열리는데 3일동안 경기를 모두 그랜드스탠드에서 볼 경우 90만원을 넘는 고가의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입장권은 모두 8등급으로 구분되며 가장 싼 입장권은 10월23일 열리는 예선에 스탠드 J구역에 앉을 수 있는 것으로 11만 7천원이다.

 또 가장 비싼 티켓은 그랜드스탠드 전일권으로 92만원에 책정됐으며,그랜드스탠드 구입자 2천10명에게는 선착순으로 좌석을 직접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스탠드나 좌석이 지정되지 않은 표는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으며,결승전이나 예선전 1번만 보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물론 이 경우에도 수십만원의 티켓비용이 들어 올초 티켓 가격을 책정할 때 논란이 되기도 했으나 일본대회보다는 싸고 중국대회보다는 약간 비싼 편이란 것이 카보측의 설명이다.

 한국 대회 입장권은 지난 3월 말부터 공식 티켓 사이트(www.koreangpticket.com)와 인터파크,티켓링크 등 온라인 판매망과 신한.광주은행 등 오프라인에서도 살 수 있다.

 ◇교통.숙박 대책은

F1대회 유치 이후 한번도 끊이지 않았던 걱정거리가 교통.숙박문제였지만 숙박의 경우 약 5천여명에 달하는 대회 관계자에 대해서는 예약을 모두 마무리하고 각 팀별로 분배하는 중이다.

 일반관람객 수요는 약 6만3천여명으로 3만개의 객실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회조직위는 일단 외국인 관람객을 중심으로 우선 안내하고 단체관람객의 숙박시설 예약요청이 들어올 경우 경주장 인근부터 순차적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일반관람객들이 대부분 묵을 것으로 예상되는 모텔들은 24시간 서비스 제공체계를 갖추도록 하고 조식제공과 세탁서비스 등 호텔식 서비스를 도입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F1호텔,F1레스토랑 등 256곳을 지정하고 F1캠핑촌이나 한옥민박,홈스테이,템플스테이 등도 운영한다.

 교통은 일단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고속버스와 시내버스가 경주장까지 연장운행하며 KTX 등 임시열차 증편도 협의 중이고 인천공항과 무안공항간 임시항공노선도 협의 중이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에는 지정된 경주장 안이나 환승주차장에 주차한 후 셔틀버스로 옮겨타고 경주장까지 가야 한다.

 600대가 마련된 셔틀버스는 인근 목포시내 숙박시설과 목포역,버스터미널,무안공항과도 연결 운행한다.

 ◇붐 조성과 관람객 유치는

올해는 한국대회 첫 대회인 만큼 범국민적인 공감대와 붐 조성을 위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중매체와 온라인 매체를 활용하고 각종 홍보이벤트를 열고 있으며 TV 예능프로그램이나 자동차 파워블로거 등을 이용한 홍보도 이뤄지고 있다.

 D-100일을 맞아 오는 16-18일에는 서울.광주.목포에서 슈퍼카 전시회와 카퍼레이드,드래그 레이스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회가 열리는 주간인 10월 18-24일을 ‘F1위크’로 정하고 공군블랙이글쇼와 육군고공낙하쇼 카퍼레이드,각종 문화행사 등을 주중 내내 펼칠 계획이다.

 특히 F1관람이 목적인 해외관광객을 약 2만여명으로 추산하고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10인 이상 관람객 입국시 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무안공항 입국 전세기 운항과 크루즈선 유치 등을 통해 해외 관람객들을 최대한 불러올 계획이다.

 ◇남은 문제점은

전남도와 대회조직위,카보,카라 등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 주변의 우려를 말끔하게 털어내지 못한 점도 있다.

 교통문제의 경우 대회 3일간 유발교통량이 첫날에는 관람객 3만7천명에 9천600대,둘째날에는 6만2천명에 1만6천대,마지막 결승전에는 12만명에 3만1천대가 예상되는데 경주장 진입도로가 1곳에 불과해 이를 감당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경주장 건설 사업비 중 국비가 지원돼야 하는 350억원이 제때 나오지 않고 있는 점도 전남도로서는 걸리는 대목이다.

 국내기업 스폰서십도 FIA의 폐쇄적인 규정으로 인해 아직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으며 TV중계도 주관방송사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비싼 티켓을 구입한 국내 관람객들이 갖고 있는 F1대회의 부대행사에 대한 기대감도 어느 정도까지 채워 줄 수 있지도 문제다.

 대회조직위 관계자는 “이제 100일이 남은 만큼 최선을 다해 지금까지 해왔던 일을 정리해보고 문제점들도 조속히 해결책을 마련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F1대회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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