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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형규 “행시 개편안 그대로 가는게 맞다”

맹형규 “행시 개편안 그대로 가는게 맞다”

입력 2010-09-06 00:00
업데이트 2010-09-0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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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딸 특채 파문을 계기로 ‘공무원 채용제도 선진화방안’에 대한 수정여론이 높아진 것에 대해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도의 취지와 내용을 오해하고 있다”며 큰 틀에서 기본 방향을 고수할 뜻을 내비쳤다.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은 권위주의적인 행정고시라는 이름 대신 5급 공채 시험으로 바꾸고 정원의 50%를 민간 전문가 중에서 서류전형과 면접만 하는 특채를 통해 뽑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맹 장관은 6일 행안부 기자실에서 한 간담회에서 “일각에서 갑자기 행정고시가 없어지고 정원의 절반이 특채로 선발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며 “행정고시의 이름만 5급 공채 시험으로 바뀌는 것이며 특채 인원도 천천히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특채 선발 비율을 50%에서 30∼40%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한 데 대해 맹 장관은 “그것은 정책을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과거 10년간 평균 특채 비율이 37.4%라는 점에서 50%라는 목표치는 전혀 크지 않다. 정치권에 사실 관계를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원안대로 추진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맹 장관은 특채 비율을 50%로 끌어올리는 시점에 대해서는 “당장 2015년에 특채 비율이 50%로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다. 당정 협의와 국민 여론을 수렴하며 일정을 논의해보겠다”고 설명했다.

 맹 장관은 음성적인 특채 제도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채용박람회 식으로 정부 부처의 특채를 통합 관리할 방침을 밝혔다.

 그는 “각 부처에서 특채 인원을 따로 뽑는 것을 통합 관리해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선진화 방안의 주요 내용”이라며 “정부 부처의 수요를 계산해 1년에 한두 차례씩 채용박람회 형식으로 정부 통합 특채를 하겠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공무원 채용제도 선진화 추진위원회’를 통해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의 개선점을 정리하고서 16일 대국민 공개 토론회를 열어 국민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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