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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청문 D-1…野 ‘현미경 검증’ 통과할까

김황식청문 D-1…野 ‘현미경 검증’ 통과할까

입력 2010-09-28 00:00
업데이트 2010-09-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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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28일 여야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야권이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자질’보다는 ‘신상’에 초점을 맞춰 각종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이를 ‘무책임한 정치공세’로 규정,청문 과정에서 치열한 공수대결이 예상된다.

 인사청문회에서는 부동시(不同視.양눈의 시력차)로 인한 병역면제와 4대강 감사발표 지연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재산.증여세 포탈,동신대 특혜지원,딸의 대학강사 특혜 채용,고가 다이아몬드 구입 등을 둘러싼 ‘진실공방’ 속에 이번 청문회도 또다시 정책보다는 도덕성 검증에 치우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실제로 야당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요청한 청문자료는 신상과 관련한 자료가 100건을 넘어선 반면,향후 정책을 묻는 자료는 불과 4건에 불과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이날도 김 후보자의 병역문제와 4대강 감사와 관련한 추가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정부의 부실한 자료제출을 비판하면서 공세를 강화했다.

 청문특위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 측근인 은진수 감사위원이 4대강 감사 주심을 맡은 것과 관련,“김 후보자가 감사 종료 후 주심 선정순서를 조작,대통령 측근인 은 감사위원에게 주심을 맡겼다”고 주장했다.

 또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은 “김 후보자가 사법고시 합격 직후인 1972년 시력검사 결과,부동시를 알았다고 하는데 이는 같은해 6월 군면제를 받기 불과 3개월 전의 일”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 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은진수 감사위원과 김 후보자의 누나 김필식씨는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면서 “출석하지 않을 경우 청문회와 국민의 알권리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야당의 계속되는 의혹 제기를 근거없는 흠집내기라고 일축하면서 엄호에 나서는 한편 김 후보자에게 충분한 해명 기회를 줄 방침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29∼30일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다음달 1일 본회의에서 수적 우위를 앞세워 인준을 강행한다는 내부 전략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특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기현 의원은 “야당이 주장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서 “여러 자료 등을 볼 때 총리 후보자로서 청문회를 통과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특위에 서면답변을 통해 병역면제와 동신대 특혜지원,허위 재산신고 및 증여세 탈루,4대강 감사 지연 등 4대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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