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 코리아 그랑프리 3차 연습 주행에서 로베르토 쿠비차(폴란드.르노)가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쿠비차는 23일 전남 영암군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3차 연습 주행에서 5.621㎞의 서킷 한 바퀴를 1분37초354에 달렸다.

두 번째로 좋은 구간 기록을 낸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의 1분37초402보다 0.048초 빨랐다.

전날 1, 2차 연습 주행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낸 마크 웨버(호주.레드불)의 1분37초942보다는 0.588초 빨리 한 바퀴를 돌았다.

쿠비차는 1차 연습에서 2위, 2차 때는 4위의 성적을 낸 데 이어 3차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내며 예선 및 결선에서 선전을 기대하게 했다.

르노의 타리크 아이트사이드(알제리) F1 이벤트&오퍼레이션 매니저는 “전체적인 레이 아웃이 잘 된 경기장이다. 대회를 앞두고 외국 언론에서 안 좋은 보도가 많이 나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며 “다만 피트 레인으로 들어오는 게이트가 트랙과 가까워 위험해 보인다”고 말했다.

아이트사이드 매니저는 “우리 팀은 르노 삼성이 있기 때문에 한국 대회가 남다르다. 르노의 콜레오스와 르노 삼성의 QM5가 브랜드 이름만 다를 뿐 똑같은 차다. F1을 통해 얻은 기술력은 르노, 르노 삼성의 신차 개발에 똑같이 쓰인다”고 소개했다.

“이달 초 광화문에서 F1 관련 행사를 통해 많은 한국 팬들이 F1을 좋아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앞으로도 한국에 F1을 가장 먼저 소개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아이트사이드 매니저는 “예선에서 성적이 좋아 본선 결과가 기대된다. 한국 팬들도 우리 팀을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