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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딸과 교제 윤씨, 삼성전자 모스크바 직장 사표

푸틴 딸과 교제 윤씨, 삼성전자 모스크바 직장 사표

입력 2010-11-04 00:00
업데이트 2010-11-04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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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의 막내딸인 예카테리나 푸티나의 한국인 남자친구로 알려진 윤 모(26) 씨가 지난달부터 근무해오던 모스크바 삼성전자 현지 법인을 최근 그만뒀다고 이 회사 관계자가 3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 언론 보도와 이를 인용한 러시아 현지 언론 보도로 인해 윤 씨가 푸틴 총리 딸과 친구로 지내고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한국인은 물론 러시아 직원들까지 지나친 관심을 보이는데다 신분 노출에 따른 신변상의 안전 우려도 커져 윤 씨 스스로 1일 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윤 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삼성전자 모스크바 현지 법인에 입사해 수습 사원으로 일해 왔다.

삼성 관계자는 “윤 씨가 맡은 일을 아주 열심히 하고 적극적이어서 3개월 수습 기간인데도 정규직원에게 맡기는 어려운 일까지 시켰었다”며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직원이 될 수 있었는데 이렇게 돼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는 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추구하는 남부 체첸 반군들이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한 각지에서 수시로 테러를 저지르고 인질극을 벌이는 등 여전히 치안이 불안한 지역”이라며 “윤씨와 푸틴 딸의 교제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 모두 테러범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윤씨는 평소에도 위험 지역 외출 시 러시아 경호원이 동행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1990년대 말 모스크바의 국제학교인 앙글로아메리칸 스쿨에 다니던 윤 씨와 예카테리나는 이 학교 페스티벌을 계기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페스티벌에서 뛰어난 춤솜씨를 뽐낸 윤 씨에게 예카테리나가 먼저 다가와 친구로 지내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윤씨는 올해 초 미국 일리노이 대학의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윤 씨와 예카테리나의 교제 사실은 지난달 29일 국내 한 언론이 이들의 결혼이 임박했다고 보도하며

알려졌으나 윤 씨와 윤 씨 가족들은 결혼 임박설을 전면 부인했다.

푸틴 총리 공보실도 이후 한국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과 맞지 않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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