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천안함 어뢰추진체에 붙은 조개껍데기 논란

천안함 어뢰추진체에 붙은 조개껍데기 논란

입력 2010-11-04 00:00
업데이트 2010-11-04 16:4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언론단체 “어뢰추진체 천안함 공격과 무관 입증” 국방부 “폭발 후 들어갔을 것”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을 공격한 것으로 결론 내린 어뢰추진체에서 백색 흡착물질이 붙은 조개껍데기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와 한국PD연합회,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 3단체는 4일 “어뢰추진체 맨 뒤에 있는 2번째 프로펠러 내부에 조개가 붙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조개 끝 부분에 백색물질이 꽃 피듯 생성돼 있다는 점에서 이 조개는 정부가 공개한 어뢰추진체가 천안함 공격과 무관함을 강하게 보여준다”고 밝혔다.

 언론 3단체는 “조개 끝 부분에서 발견된 백색물질은 이 조개가 백색물질 생선 전부터 어뢰추진체 속에 있었다는 것을 확인해준다”며 “이 백색물질은 고체 상태의 부유물질이 장시간에 걸쳐 어뢰추진체에 가라앉아 쌓인 침전물”이라고 주장했다.

 이 백색물질이 폭발과정에서 생성된 용액 상태의 물질이 어뢰추진체에 들러붙어 굳은 흡착물질이라면 조개 끝에 백색물질이 꽃 핀 듯한 형태를 띨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입장자료를 통해 “어뢰 스크루 구멍에 끼워져 있는 이물질은 부서진 조개껍데기(2.5cm×2.5cm)로 확인됐다”며 “부서진 조개껍데기의 끼워져 있는 상태가 느슨한 것으로 보아,어뢰 폭발 후 해저 면에 있던 조개껍데기 조각이 조류 등의 영향으로 스크루 구멍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부서진 조개껍데기에 흡착물이 묻은 것은 폭발 후 조개껍데기와 흡착물이 동시에 구멍으로 들어가면서 붙을 수도 있고,조개껍데기가 구멍에 끼워진 이후 스크루 주변에 묻어 있는 다량의 흡착물이 조류 등의 영향으로 옮겨 붙을 수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는 “조개껍데기에 붙은 백색물질을 채취해 성분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며 “어뢰폭발 때 발생한 백색 흡착물질과 동일한 성분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