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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2,3공장 점거·대치로 생산중단

현대차 울산2,3공장 점거·대치로 생산중단

입력 2010-11-17 00:00
업데이트 2010-11-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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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가 울산공장 1공장을 점거농성해 15일부터 생산라인이 이미 중단된 가운데 17일 3공장까지 점거하면서 생산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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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근로자 현대차 3공장 점거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17일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근로자들(가운데)이 울산 3공장을 점거한 채 농성하고 있다. 좌우로 관리직 사원들이 생산라인을 지키고 있다.
비정규직 근로자 현대차 3공장 점거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17일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근로자들(가운데)이 울산 3공장을 점거한 채 농성하고 있다. 좌우로 관리직 사원들이 생산라인을 지키고 있다.


 2공장도 점거를 시도하려는 노조와 사측과의 대치상황이 발생하면서 생산라인이 오전 한때 멈춰 섰다.

 노조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구하면서 원청업체인 현대차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요구했으나 교섭대상이 아니라는 이유 등으로 협상이 진행되지 않자 15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차에 따르면 비정규직 노조는 17일 오전 8시 아반떼MD를 만드는 울산공장 3공장에서 조합원 130여명이 정상근무를 하던 중 1시간여만인 오전 9시께 갑자기 생산라인에서 모두 빠져나왔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이 관리자와 대체인력을 투입해 생산라인을 가동하려 하자 비정규직 조합원이 항의하면서 몸싸움이 빚어졌고 곧바로 생산라인을 점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볼트와 너트를 던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부상자 발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아반떼 MD생산이 오전 9시부터 전면중단됐다.

 또 싼타페와 베라쿠루즈,아반떼HD를 생산하는 울산공장 2공장에서 같은 방식으로 비정규직 조합원 300∼350여명이 생산라인을 점거하려고 시도하자 관리자들이 막아서면서 오전 내내 대치하다 조합원은 점심 전에 철수했다.

 2공장도 이에 따라 아반떼HD를 제외하고는 3시간가량 생산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15일 밤부터 베르나와 클릭,신형 엑센트를 생산하는 울산공장 1공장의 도어 탈부착 공정을 점거농성에 들어가 1공장 생산이 사흘째 멈춘 상태다.

 현대차는 17일 오전 현재까지 3개 공장의 생산라인이 제대로 돌지 못하면서 차량 4천269대를 생산하지 못해 420억원의 차질액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불법 파업과 폭력행위 등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담은 소식지를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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