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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평도 공격] 인천경찰 ‘갑호비상’… 서해 5도 학교 휴업

[北 연평도 공격] 인천경찰 ‘갑호비상’… 서해 5도 학교 휴업

입력 2010-11-24 00:00
업데이트 2010-11-24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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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부처 대응

북한 해안포의 연평도 포격 직후 정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즉각 공무원 비상동원령을 내리고 주요시설 점검을 지시하는 등 긴박하게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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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연평도에 해안포를 발사한 23일 오후 김황식(왼쪽) 국무총리가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연평도에 해안포를 발사한 23일 오후 김황식(왼쪽) 국무총리가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23일 북한의 도발이 있은 지 2시간여 만인 4시 30분쯤 전 공무원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리고 이날 밤까지 주요 공무원은 정위치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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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대피소 23일 연평중고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얘기하고 있다. 연평고 김준휘학생 제공
불안한 대피소 23일 연평중고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얘기하고 있다.
연평고 김준휘학생 제공
경찰청은 오후 3시 15분을 기해 인천지방경찰청에 ‘갑호 비상’을 발령했다. 경찰청은 또 인천경찰청을 제외한 나머지 경찰관서에는 중요시설 등의 경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 대피소에서도 끝나지 않은 대낮 ‘포격 공포’<동영상 연평고교 김승규(18)군 제공>



소방방재청도 전국 소방관서에 비상 1단계근무령(인천 2단계령)을 내렸다. 중앙119구조대원 등 86명과 소방차 21대는 이날 밤 해군 함정 호위 속에 바지선을 이용해 연평도로 들어가 인명 구조, 화재 진압을 지원했다.

[현장사진] “온동네가 불바다” 연평도에 北 포탄

연평면과 백령면 등 인천 옹진군 일대에는 민방위 비상 동원령이 발령돼 이 지역 민방위 대원들이 연평도 주민 대피 및 화재 진압을 도왔다. 연평도를 관할하는 인천시는 북한의 추가 이상 움직임에 대비해 인근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주민 5570여명에 대해 확대 대피령을 내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인천광역시교육청에 긴급 공문을 보내 연평도 및 인근 지역의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휴교 등 적절한 조치를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도에 소재한 11개 학교(학생 총 973명)는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당분간 휴업하도록 했다.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도 종합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지경부는 최경환 장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석유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비상상황 시 즉각 보고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국토부도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항공 및 지상교통 상황, 해상안전을 집중점검했다. 연평도 인근 해역에 선박과 헬기, 경비행기 운항도 즉각 금지조치됐다.

전국종합 김효섭·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0-11-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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