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밤에 발생한 화재로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되고 있는 경기도 부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나들목 구간의 소통 재개는 16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13일 외곽순환고속도로 아래에서 발생한 화재로 이 도로 중동나들목 구간에서 안전상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14일부터 2일간 예정으로 정밀안전진단에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도로공사는 자체 도로교통연구원 박사와 대학 교수,한국시설안전공단 관계자 등 내외부 전문가 16명으로 진단반을 구성해 이 구간에 대한 피해현황 조사와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다.

　진단반은 화재로 인해 외곽순환고속도로의 노면 포장과 도로 하부 구조물에 변형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교각 안전성 여부를 진단할 예정이다.

　안전진단을 통해 문제가 없을 경우 소통을 재개할 방침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임시복구에 들어간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진단 결과에 따라 항구복구와 임시복구를 병행할 계획으로 항구복구는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우선 임시복구에 착수하게 된다”라며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복구기간과 방법 등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15일 안전진단을 마치는 대로 구체적 복구계획과 예상 통행 재개 일시를 밝힐 방침이다.

　한편 공사는 13일 화재 발생 직후부터 불과 12시간이 경과한 점을 감안해 시민을 위한 우회도로 등 교통대책 홍보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상파 TV 등 여러 매체와 도로 전광판을 통해 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나들목 구간 통제 사실과 우회로 안내를 하고 있으며 이날 중으로 주요 나들목과 도로 등에 안내 입간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불로 외곽순환고속도로 계양과 장수,중동나들목 진입은 화재 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12시간 이상 통제되고 있으며,이날 오전 출근길에도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