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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는 찍혔는데…범어사 방화범 수사 진척 없어

CCTV는 찍혔는데…범어사 방화범 수사 진척 없어

입력 2010-12-17 00:00
업데이트 2010-12-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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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찰인 범어사의 천왕문 화재 사고를 수사중인 부산 금정경찰서는 17일 사찰방화 전과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으나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남성과 연령대와 인상착의가 유사한 최모(55)씨를 상대로 화재 당시 행적을 대조하며 조사를 벌였지만 단서를 찾지 못해 일단 16일 밤 귀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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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범어사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면서 전소된 천왕문이 16일 잿더미로 변해 버렸다. 경찰은 사찰 폐쇄회로TV에 찍힌 남자를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보고 현상금 1천만원에 공개 수배했다.  연합뉴스
부산 범어사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면서 전소된 천왕문이 16일 잿더미로 변해 버렸다. 경찰은 사찰 폐쇄회로TV에 찍힌 남자를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보고 현상금 1천만원에 공개 수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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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범어사 천왕문 화재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금정경찰서는 16일 사찰 CC(폐쇄회로)TV에 찍힌 남자를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보고 현상금 1천만원에 공개 수배했다. 연합뉴스
부산 범어사 천왕문 화재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금정경찰서는 16일 사찰 CC(폐쇄회로)TV에 찍힌 남자를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보고 현상금 1천만원에 공개 수배했다.
연합뉴스


 경찰은 천왕문을 비추고 있던 CCTV에 찍힌 남성의 얼굴이 너무 흐릿해 사찰내 38대 모든 CCTV 촬영분을 백업받아 화재 직전 검은 비닐봉투를 천왕문쪽으로 던진 남자와 비슷한 차림의 인물을 찾고 있다.

 경찰은 또 16일에 이어 230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인근 등산로와 유류판매소에 대한 탐문 수사를 계속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CCTV 분석결과 방화범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천왕문으로 들어와 카메라 사각지대인 오른쪽 벽으로 몸을 숨기는 점 등으로 미뤄 사찰 내부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방화범이 일단 내부 사정에 밝고,사찰과 원한을 품은 자의 소행이거나 정신질환자,별다른 이유없이 사회에 불만을 가진 자의 소행 등으로 보고 다각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내부 사정에 밝은 자의 소행일 경우 최근 범어사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제 잔재없애기’사업을 놓고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점과 각종 공사에서 배제된 업자들이 앙심을 품고 불을 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또 이번 화재가 지난 9일과 10일 범어사 뒤편에서 발생한 산불이나 13일 경내 종각의 북을 칼로 찢어 놓은 훼손사건과 비슷한 시간에 일어난 점으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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