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한파 오후부터 풀려 31일부터 다시 세밑한파
대설특보가 내려진 26일 중부 일부 지역에 밤새 10㎝가 넘는 큰 눈이 내렸다. 눈은 ‘성탄 한파’와 겹치면서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다. 기상청은 출근길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26일 대전의 한 백화점 앞 진입로에 눈이 쌓이자 백화점 직원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중부와 남부지방에는 추위에 이어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질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쌓인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큰 불편을 겪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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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밤 한때 서울과 경기도 지방에도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어 빙판길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성탄한파는 27일 오후부터 다소 누그러지지만 이번 주 중반까지 전국이 흐리고 눈이 내리는 등 궂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7일 서울 영하 9도를 비롯해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영상 3도의 분포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낮에는 서울 영상 2도 등 전국이 0~영상 9도로 평년 기온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중 풀렸던 날씨는 오는 31일부터 다시 추운 ‘세밑 한파’가 맹위를 떨칠 전망이다.
장세훈·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2010-12-27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