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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영·수 수준별 시험 도입

수능 국·영·수 수준별 시험 도입

입력 2011-01-27 00:00
업데이트 2011-01-27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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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개편안 발표

올해 고교 신입생이 보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국어·영어·수학 수준별 시험’이 도입된다. 사회·과학탐구의 최대 선택과목 수는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어든다. 지난해 수능 개편시안에 있던 수능 연 2회 시행과 사회·과학탐구 과목의 통폐합안은 교사 반발 등으로 백지화됐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6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종전 언어·외국어·수리의 명칭이 국어·영어·수학으로 바뀌며, 국어와 영어도 현재의 수학처럼 두 가지 수준인 A형과 B형 시험을 치른다. B형은 현행 수능 수준이며, A형은 지금보다 출제 범위를 줄이고 쉽게 출제한다. 수험생은 모집 단위에 따라 A·B형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지만 어려운 B형은 최대 2과목까지만 응시할 수 있고, 국어B와 수학B를 동시에 선택하지 못하도록 했다. 예를 들면 인문사회계열 수험생은 ‘국어B-수학A-영어A 또는 B’를, 이공계열 지망생은 ‘국어A-수학B-영어A 또는 B’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또 국·영·수 편중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현재 50개 문항인 국어·영어의 문항 수를 5~10개 정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해 올해 안에 확정할 방침이다.

11과목에서 3과목까지 보던 사회탐구는 10과목 중 2과목을, 8과목 중 3과목을 고르던 과학탐구는 2과목을 각각 선택하게 된다. 국어 듣기평가(5문항)는 폐지되며, 직업탐구 영역은 17과목을 5개로 통합해 1과목만 선택하게 했다. 외국어능력개발평가의 수능 영어과목 대체 여부는 2012년에 결정하기로 했다. 제2외국어와 한문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하지만 도입 예정이었던 수능 ‘복수시행’(연 2회 실시)은 수험생에게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이유로 백지화돼 ‘용두사미 개편안’이란 지적도 나왔다.

김효섭 최재헌기자 newworld@seoul.co.kr

2011-01-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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