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세살배기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공사장에 버린 비정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친자식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 같은 만행을 저질렀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아들을 폭행해 살해하고 시신을 쓰레기 봉투에 넣어 공사장에 버린 혐의(살인 및 시체유기)를 받고 있는 김모(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화양동 자택에서 아들의 머리를 주방 싱크대에 밀쳐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종이상자에 담아 세탁기 옆에 유기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2007년 가출한 부인이 1년 만에 아이를 낳아 돌아오자 “내 자식이 아니다.”라면서 아들을 폭행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2007년 가출한 부인이 1년 만에 아이를 낳아 돌아오자 “내 자식이 아니다.”라면서 아들을 폭행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2011-02-09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