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의 의사부인 사망’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18일 의사인 남편 백모(31)씨를 살인 혐의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경찰에 출석한 백씨는 다소 차분한 모습으로 검정색 양복차림에 안경을 낀 채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혐의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백씨를 살인 용의자로 볼 수 있는 추가 진술을 가사도우미 A(56)씨로부터 확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부부의 오피스텔에서 일주일에 한번 가사일을 도우면서 집안 내부 사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백씨의 숨진 아내 박모(29)씨가 누군가에 의해 목이 졸려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견서를 바탕으로 백씨를 상대로 관련 혐의사실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백씨 측은 결백을 주장했다. 경찰은 국과수 소견서와 백씨에 대한 이날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2~3일 안에 백씨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경찰은 백씨의 숨진 아내 박모(29)씨가 누군가에 의해 목이 졸려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견서를 바탕으로 백씨를 상대로 관련 혐의사실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백씨 측은 결백을 주장했다. 경찰은 국과수 소견서와 백씨에 대한 이날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2~3일 안에 백씨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2011-02-19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