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석면중피종환경보건센터, 정밀검사 결과
30년전 석면공장에서 일했던 사람의 가래에서 석면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부산대 석면중피종환경보건센터는 1970~1980년대 부산 연제구의 한 석면공장에서 일했던 근로자 44명을 대상으로 벌인 유도객담 검사(가래를 뱉도록 해서 하는 검사)결과, 7명에게서 철 함유 물질이 나왔으며 이 가운데 1명에게서는 청석면이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또 혈액검사에서 19명은 백석면과 청석면에 의한 중피종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상소견이 나왔다.
설문조사에서도 34명은 최근 1년간 가슴 통증을 느꼈고, 42명은 천식과 호흡곤란 등의 자각증세가 있었으며 21명은 우울증을 호소했다.
폐기능 검사에서는 19명에게서 이상증세가 발견됐고, X레이 검사에서는 24명이 석면폐증 또는 흉막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