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한동대, 교수징계 “정부비판 때문 아니다”

한동대, 교수징계 “정부비판 때문 아니다”

입력 2011-03-26 00:00
업데이트 2011-03-26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해당 교수 등 “정부 비판 발언 때문” 반발

포항 한동대는 25일 최근 강의시간에 정부를 비판한 교수를 징계해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정부를 비판했기 때문에 징계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번 징계는 국제어문학부 Y교수가 ‘고급 영문법’과 ‘언어와 철학’ 등 강의시간의 상당 부분을 강의와 상관없는 내용에 할애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데 따른 것으로 정부 비판 등 특정발언 때문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대학 관계자는 “강의시간의 상당 부분을 강의내용과 상관없는 내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심각한 학습권 침해”라며 “해당 교수에게 학생.학부모에 대한 사과와 학교 측에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했지만 거부해 결국 징계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동대는 지난해 중순께 Y교수가 강의시간의 30-50%를 강의내용과 상관없는 내용으로 사용해 학습권을 침해했다는 일부 학생과 학부모의 항의에 따라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감봉 3개월의 징계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학교 측의 이같은 입장과 달리 당사자는 물론 일부 교수와 학생들이 이번 징계는 Y교수가 강의시간에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며 이는 교수의 표현의 자유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어 학내 갈등으로 번질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Y교수는 “제자들에게 나 개인의 견해를 밝힌 것뿐이며 문제가 될 만한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대학의 부당한 조치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