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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보선 여야 ‘탈환vs수성’ 본선 레이스 ‘점화’

강원보선 여야 ‘탈환vs수성’ 본선 레이스 ‘점화’

입력 2011-04-04 00:00
업데이트 2011-04-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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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4일 4.27 강원지사 보궐선거 본선 후보자를 확정하면서 각 당이 선거체제로 전환하는 등 본격 세 확산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이날 안상수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 용평돔경기장에서 강원도지사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를 열고 경선 결과 1위를 차지한 엄기영 전 MBC사장을 후보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엄 후보는 보궐선거 확정 때부터 전 MBC사장 간 대결로 관심을 받아온 민주당 최문순 후보와 본선에서 대결하게 됐다.

한나라당은 본선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이광재 동정론을 기반으로 ‘수성’ 전략에 나선 민주당에 맞서 강원도 발전 공약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전면에 내세워 ‘고토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우선 오는 10일을 전후해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함께 선거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선대위는 강원도지사를 뽑는 선거인 만큼 중앙당 인사보다 강원도 인사 중심으로 1천500~2천여명으로 구성하고 선대위원장은 경선에서 낙선한 후보와 도당위원장이 공동으로 맡아 전면에 나서서 후보자 간 인물론으로 승부를 낸다는 전략이다.

중앙당은 중앙당직자 위주의 선거운동은 지양하고 순수한 지원형태로 선거를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본선의 정당 간 대결에서 강원도의 현안 해결은 정부 여당이 가능하고 후보자 간 경쟁에서는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어 ‘누가 강원도를 어떻게 살리고 어떤 미래를 보장할 수 있겠느냐’로 도민들로부터 평가받겠다는 복안이다.

또 민주당의 이광재 동정론에 대응해 강원 도정이 중단된 것은 물론 보선에 따라 도 재정에 부담을 준 민주당의 책임론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와 함께 안상수 대표가 직접 밝힌 ‘강원도 10대 공약’과 함께 후보자의 공약을 가시화하고 구체화하는 것을 비롯해 현안에 대한 신뢰성 있는 로드맵, 지역별로 차별화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강원도당 방종현 사무처장은 “이번 선거는 정책선거론, 힘 있는 여당 지사론 등 철저하게 인물론으로 차별화하겠다”며 “도의 산적한 현안 해결과 실리를 위해서는 실질적인 정책을 만들고 결정하는 여당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수적인 만큼 도 현안 해결을 위한 진정성을 보여준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은 이날 원주정당사무소에서 손학규 대표와 한명숙 전 총리, 박지원 원내대표 등 중앙당 지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선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최문순 후보를 간판으로 내세운 민주당은 ‘수성’을 선언하고 이번 보선을 ‘세력 간 대결’로 몰고 간다는 전략이다.

최 후보가 후보 확정과 함께 “이번 선거는 개인 간의 대결이라기보다는 진영 간의 대결, 당 대 당 대결로 정권 심판에 대한 바람이 불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듯 제2의 정권 심판론, 이광재 동정론, 강원도 홀대론 등을 상황에 따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민주당은 본선 승리를 위한 전략으로 이광재 전 지사의 동정론을 최대한 자극한다는 전략이다.

변화를 통해 역동적인 새로운 지도자를 뽑아 강원도를 도약시켜보겠다는 도민의 뜻이 좌절된 만큼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도민이 이광재 전 지사를 통해 실현하고자 했던 꿈을 다시 찾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전 지사를 ‘MB 정권의 희생양’으로 부각시키면서 본선 공약은 이 전 지사가 도민에게 약속했던 정책을 바탕으로 개발하는 한편, 강원도 발전의 기틀이 될 수 있는 당 차원의 공약과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야권연대 성사를 바탕으로 공조할 수 있는 정책을 추가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강원도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좋든 싫든 이 전 지사의 영향력이 일정 부분 반영될 수 밖에 없다”며 “이 전 지사의 낙마를 바라보는 도민의 시선이 어디로 향하느냐가 최대 변수”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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