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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돌보는 일 꿋꿋이… 北 복지에도 관심”

“약자 돌보는 일 꿋꿋이… 北 복지에도 관심”

입력 2011-04-05 00:00
업데이트 2011-04-0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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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주년 맞은 태화복지재단 신경하 대표이사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면서 앞으로도 여성과 어린이,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임무를 꿋꿋이 수행해 나갈 겁니다. 특히 통일을 바라보면서 북한지역의 복지사업에도 서서히 관심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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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영역 확대… 섬기는 역량 강화”

4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태화복지재단 창립 90주년 기념식’ 행사에 참석한 신경하(70) 대표이사는 한 세기 가까운 역사를 이어온 태화복지재단의 역사를 회고하며 감격에 젖은 모습이었다. 그는 500명 가까이 자리한 참석자들 앞에서 ‘태화, 100년을 향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미래를 여는 복지 중심의 경영을 통해 나눔 영역을 확대하고, 이웃을 섬기는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겠다.”고 밝혔다.

1921년 한국 최초의 여성·아동 복지사회복지관 ‘태화여자관’으로 시작된 태화복지재단은 현재까지도 여성과 아동들을 위한 복지사업에 힘쓰고 있다. 신 대표이사는 “여성 복지에 대한 관심은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 “우리나라 여성들의 지위가 매우 열악했던 90년 전 선교사들이 들어와 한국 여성들과 어린이의 복지를 위해 힘썼던 것처럼 태화는 여전히 우리 사회 약자로 남아 있는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한 복지 활동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국에 있는 42개 태화사회복지관 관장들이 대부분 여성이고 재단의 법인을 이끌어 가는 이사회 이사들의 60~70%가 여성일 정도로 태화는 여성에 대한 사회교육과 여성복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복지사업에도 역점

3년 전부터 시작한 모로코와 캄보디아 등 해외 복지사업도 신 대표이사가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그는 “ 현재까지 두 나라에 전파한 한국형 복지관의 모델을 점차 확대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면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라오스의 소외된 계층에 교육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대표이사는 “미래 한반도 통일을 바라보면서 민족 동일성을 회복하기 위해 북한지역의 사회복지와 관련된 연구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태희 대통령실장 등 후원자 시상

기념식에서는 태화복지재단과 함께 나눔에 힘써온 기업과 개인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이중에는 지난 11년간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을 후원해 온 임태희 대통령실장도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임 실장은 “IMF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집사람의 권유로 작은 후원을 시작했는데 이런 상을 받게 돼 쑥스럽기도 하고 영광스럽다.”면서 “함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태화복지재단의 노력이 우리사회 전체에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2011-04-0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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