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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에 바친 청춘” ‘부미방’ 김은숙씨 위한 음악회

“민주주의에 바친 청춘” ‘부미방’ 김은숙씨 위한 음악회

입력 2011-04-06 00:00
업데이트 2011-04-06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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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숙이는 민주주의를 위해 청춘을 잃었지만, 그 청춘은 아름다웠습니다.”

5일 오후 7시 서울 면목동 녹색병원 1층 로비는 작은 공연장으로 변했다. 부산 미문화원 방화 사건 주동자로 이 병원에 입원한 김은숙(52)씨를 위한 음악회가 열린 것.

김씨는 지난해 8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다. 김씨는 미문화원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후 감형돼 5년 8개월 만에 출소했다.

거동이 쉽지 않은 김씨가 음악회가 끝날 무렵에야 휠체어를 타고 로비로 내려오자 행사에 참석한 함세웅 신부, 고은 시인 등 시민사회계 인사 150여명은 긴 박수를 보냈다.

소설가 유시춘씨는 “(김씨는) 광주항쟁에 대해 아무 말을 못 할 때 처음으로 ‘불의가 여기 있다’고 외친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부족한 저를 위해 이렇게 많이 모여 격려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2011-04-0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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