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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이지아 위자료 소송] “97년 美서 비밀 결혼… 아이는 없다”

[서태지·이지아 위자료 소송] “97년 美서 비밀 결혼… 아이는 없다”

입력 2011-04-22 00:00
업데이트 2011-04-22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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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연인’ 이지아 “서태지와 부부였다” 인정

가수 서태지(39·본명 정현철)와 배우 이지아(33·본명 김지아)가 50억원대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을 벌이고 있다. 21일 이지아는 서태지를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위자료 및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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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 중인 배우 이지아(왼쪽)와 그녀와 연인 관계인 정우성(오른쪽)이 함께 출연한 SBS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의 한 장면.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톱스타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 중인 배우 이지아(왼쪽)와 그녀와 연인 관계인 정우성(오른쪽)이 함께 출연한 SBS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의 한 장면.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1990년대 음악계를 뒤흔들었던 ‘문화대통령’ 서태지의 이혼설은 물론 그가 결혼을 했다는 보도 자체가 팬들에게는 충격적이다. 더구나 상대가 배우 정우성과 열애 중인 이지아였기 때문에 파장은 더 커졌다.

이지아는 이날 밤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서태지와 위자료 및 재산분할 등에 관한 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그동안 이지아는 원만한 관계 정리를 원했으나 서로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면서 “재산분할청구소송의 소멸 시효 기간이 다 돼 더 이상 협의가 힘들 것으로 판단해 지난 1월 19일 소송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소송을 내면서도 두 사람 사이의 의견 차이가 현재와 같이 심각한 양상으로 발전하고 사태가 확대될 것을 예상하지 못했던 탓에 현재 몹시 당황하고 있으며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아는 “상대방이 상당한 유명인이었기 때문에 데뷔 후 개인사를 숨길 수밖에 없었다.”면서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말씀드릴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 모든 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하며 저 스스로도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고 말했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그는 “어린 나이였지만 진심으로 사랑했었고 마지막까지 원만하게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모습 보여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지아는 1993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같은 해 로스앤젤레스 한인 공연에서 지인을 통해 서태지를 처음 만났다. 이후 이지아는 미국에 머물고 서태지는 연예 활동 등으로 한국에 머무르며 서로 편지와 전화로 연락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서태지는 1996년 초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갔고 이지아가 언어 및 현지 적응을 위한 도움을 주며 더욱 가까워졌다.

1997년 미국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후 애틀랜타와 애리조나에서 결혼 생활을 했다. 소속사는 “2000년 6월 서태지가 컴백하자 이지아는 혼자 지내다가 2006년 단독으로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2009년 이혼의 효력이 발효됐다.”면서 “이혼사유는 일반인에 비해 평범하지 않은 상대방의 직업과 생활 방식, 성격 차이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이어 “자녀가 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며,현재 진행 중인 소송은 이혼 소송이 아님을 정확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지아는 2004년 말 잠시 한국에 왔을 때 우연히 한 휴대전화 광고에 출연하면서 연예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2005년 초 미국 생활을 정리하면서 한국으로 건너와 ‘태왕사신기’로 데뷔했다.

1992년 ‘난 알아요’를 통해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서태지는 대중문화의 지형도를 뒤바꿔 놓으면서 ‘문화대통령’으로 우뚝 섰지만 1996년 1월 돌연 은퇴했다. 이후 미국 LA로 떠나 2000년 공식 귀국 전까지 현지에 머물렀다. 그 사이 서태지는 미국과 일본, 한국 등을 조심스럽게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지아의 연인 정우성은 서태지·이지아의 이혼 소식에 패닉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은 지난달 이지아와 프랑스 파리에서의 데이트 사진이 포착됐고, 데뷔 후 처음으로 연예계 공식 커플이 됐다. 정우성의 소속사인 토러스필름의 김연학 대표는 “우성씨가 무척 당황해하고 있다.”면서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말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이민영기자 kimje@seoul.co.kr
2011-04-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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