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있음>>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는 22일 “이제 시민들이 마음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며 “두발로 김해을 전역의 땅을 밟고 땀으로 적시겠다는 각오로 진심을 다하는 선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진정 김해의 미래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적임자가 누군지를 뽑는 선거”라며 “시민들의 다시 기회를 주신다면 모든 것을 바쳐 김해발전이라는 금메달을 선사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이번 선거의 의미를 어떻게 부여하고 있나.

▲김해는 무한한 가능성의 도시다. 가능성을 현실로 바꿀 수 있는 추진력과 실무경험, 열정이 필요하다. 이런 자격을 갖춘 김해발전의 적임자를 뽑는 일이다. 정치구호와 이념과잉이 아닌 정책과 사람이 선거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오는.

▲두 발로 김해을 전역의 땅을 밟겠다는 각오로 다닌다. 땀과 진실이 전부다.

--여론조사 결과 판세가 ‘박빙’으로 나오는데 현재 자체적인 분석은.

▲초기에는 김해가 고향이 아니라는 점과 총리후보 사퇴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부정적인 분들이 많았지만 오로지 진실한 마음으로 김해시민의 가슴에 다가가고자 했다. 그런 진정성을 조금씩 이해해 주시는 것 같다. 그러나 아직 어렵다.끝까지 최선과 진심을 다하겠다.

--1년짜리 국회의원 후보가 내건 선거공약이 너무 많고 거창하지 않나.

▲솔직히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1년 안에 해낼 수 있는 약속도 중요하지만 큰 그림이 있어야 한다. 김해발전에 대한 담대한 비전을 바탕으로 단기적 계획과 중장기 계획을 설정해야 한다. 임기 내 공약으로 경전철 국비지원과 부영아파트 분양전환 문제를 해결하겠다.

--유권자들이 꼭 알아줬으면 하는 공약이 있다면.

▲아이를 마음 놓고 키울 수 있는 도시, 교육 때문에 더 이상 김해를 떠나지 않아도 되는 교육환경이다. 김해는 급격한 성장 과정에서 교육문화시설을 비롯한 인프라 부족이 심각하다. 특히 출산과 보육, 교육환경 만큼은 최고의 도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상대 이봉수 후보의 장점과 단점은.

▲김해가 고향이라는 점을 많이 강조하고 있는데 상대적 강점이다. 야권 단일화 과정부터 적통 논란이 있었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농업특보를 했다는 경력도 강점이다. 시골에서 어렵게 성장하고 학업을 마친 분이다.존경할 부분도 많다.반면 행정경험을 비롯해 정책추진의 실무적 경험이 없다. 대통령 농업특보는 비상근직이었고 농업정책에 대한 자문역할이었기 때문에 실무적인 경험이 아니다. 마사회 부회장도 실질적인 집행 라인이 아니었다. 또 진정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한 후보인지에 대한 지적도 많더라.

--남은 기간 선거전략은.

▲저에게 이번 선거는 반성과 모색의 연장선이다. 시민 한분 한분을 만나는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나아갈 길을 찾는 과정이다. 김해시민과 마음으로 공감하는 것이 선거의 출발이자 마지막이다. 그리고 김해가 가야할 비전에 대해서도 시민들과 충분히 공감하도록 하겠다.

--’나홀로 선거’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보나.

▲선거공학적인 유불리를 따져서 선택한 것이 아니다. 이번 선거는 총리후보 인사청문회에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만큼 용서를 구하는 선거다. 김해발전을 위해 다시 뛸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는 저의 진정성을 전하는 선거다. 스스로 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럼 중앙당의 지원사격을 계속 마다할 것인가.

▲그렇다. 여당 후보로서 세를 과시하는 것이 선거에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결과를 떠나 김해시민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것이 먼저다.

--지역사람이 아니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김해시민의 80% 이상이 외지에서 들어와 살고 있다. 고향이 아니라는 이유로 배척한다면 김해 전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김해의 골목길은 잘 모를지 모르지만 김해가 안고 있는 문제를 국회와 중앙정부 차원에서 어떻게 풀어내야 하는 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국무총리 후보에서 낙마했는데 국무총리와 국회의원의 자격은 다르다고 보나.

▲전문성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겠지만 국민의 공복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의 측면에서는 다르지 않다고 본다. 총리후보 사퇴과정에서 너무나 큰 실망을 드렸다. 그리고 아직도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그 부족함을 두배, 세배 열심히 일해서 갚겠다. 더 이상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

--이번 선거에서 패할 경우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는데 왜 출마를 결심했나.

▲김해는 경남의 중심도시로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재선 도지사를 하는 동안 어느 지역보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모든 것을 바쳐서 김해를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다.

_선거결과와 관계없이 차기 총선에서 또 김해을에서 재도전하나.

▲그렇다. 김해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