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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日관광객 대지진 전 수준 회복

방한 日관광객 대지진 전 수준 회복

입력 2011-04-24 00:00
업데이트 2011-04-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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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위크인 내날 초 크게 늘 것” 기대감

지진과 원전 사고 직후 급감했던 일본인 관광객의 방한 행렬이 이달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4월28일∼5월8일은 일본에서 ‘골든위크’라 일본인 관광객 수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여행업계는 기대했다. 골든위크는 매년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는 일본의 연휴 기간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관광객이 단골손님인 종로구와 중구 일대의 중소규모 일부 호텔은 지진 직후 예약 취소율이 50%를 넘었지만, 이달 초부터 예약 취소가 크게 줄었다.

종로구 K호텔은 지난달 11일 한때 객실 점유율이 50%대에 머물렀으나 이달 들어 예약률이 회복돼 전체 객실 60개 중 50여개를 일본인 관광객이 쓰고 있다.

이 호텔 관계자는 “요즘은 예전과 별 차이가 없다. 평소 객실의 80~90%를 일본인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동대문구 C호텔도 지진 이후 전체 객실 65개 가운데 40개 안팎을 일본인이 사용했으나 지금은 50여개를 차지하고 있다. 지진 전 일본인 관광객은 이 호텔에서 52개 이상 객실을 예약했었다.

아울러 예약 최소율도 지진 이후 10% 이상을 기록했으나 현재 5%대로 감소했고 골든위크 때는 빈 방이 거의 없을 정도라고 C호텔은 전했다.

인근 H호텔도 지진 직후 일본인 관광객의 예약 취소율이 80%까지 기록했으나 이달 들어 예전과 비슷한 수준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규모가 큰 호텔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구에 있는 P호텔은 지난달 예약 취소가 30~40%에 달했으나 이달 들어 예약 취소율이 감소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명동에 있는 M호텔도 지난달 예약 취소가 잇따랐지만 이달부터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일본인이 자주 찾는 L호텔 역시 현재 예약률이 전년 수준에 거의 육박했으며 중구의 S호텔도 5월에는 골든위크를 맞아 일본인 관광객 수가 작년 대비 원상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남에 있는 L호텔도 “3월 지진 직후 예약 취소가 조금 있었지만 4월, 5월에는 예약 취소 건수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국내 여행업계는 올 3월~4월 일본인 관광객 수가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30~50% 줄기는 했어도 골든위크를 계기로 일본인 관광객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는 “일본인 관광객 수가 3월의 경우 전년 대비 20~30%, 4월은 20% 각각 줄었지만 5월을 거쳐 6,7월에는 작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명동에서 만난 일본인 다테(24.여)씨는 “한국으로 여행올 때 걱정은 없었고 지금은 지진 때문에 한국 여행 못 온다는 주변 사람들도 없다”며 “입국할 때 공항에 일본인이 꽤 많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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