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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같은 노사관계 상생이 최고”

“부부 같은 노사관계 상생이 최고”

입력 2011-04-29 00:00
업데이트 2011-04-2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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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탑산업훈장 받는 전력노조위원장 김주영씨

“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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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노조위원장 김주영씨
전력노조위원장 김주영씨
29일 고용노동부가 개최하는 ‘노동자의 날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게 된 김주영(49·한국노총) 전국전력노동조합 위원장은 ‘상생’이 노조의 최고 목표라고 말했다.

●“신뢰 중요… 파업없이 많은 목표 관철”

28일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그는 “불합리한 일이 있으면 정부나 회사와 각을 세우기도 했지만 본질은 서로 근본적인 신뢰를 깨지 않는 것”이라면서 “그 결과 노조위원장을 맡은 2002년부터 파업 없이도 많은 요구를 관철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노사 상생을 부부관계에 비유했다. 그는 “부부도 서로 한발씩 양보하고 가정을 꾸려가야 하지 않느냐.”면서 “안에서는 다투어도 밖에서는 신뢰를 깨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회사에 각막기증 서약운동을 제안해 지금까지 노조원 1만 6500명(직원 2만명) 중 8000명이 장기기증운동본부에 각막 기증을 약속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까지 노조원 월급의 1000원 이하 단위를 모은 자금으로 내년부터는 저소득층에 저리로 생활자금 및 사업자금을 빌려주는 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주도하기도

이외 정규직과 비정규직 직원의 상생 발전을 위해 비정규직들을 정규직화하도록 회사에 제언하기도 했다. 그 결과 2004년과 2007년 각각 850명, 475명의 비정규직 직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연일 양대노총의 대정부투쟁을 비판하던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은 “2009년의 노사민정 합의를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선도한 한국노총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2011-04-2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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