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황막사’ 박준호 회장
“중국 사막화, 걱정만 한다고 해결 안 된다. 우리가 직접 가서 해결할 수밖에 없다.” 12년째 중국의 황사 발원지를 찾아다니며 나무를 심는 이가 있다. 환경시민단체 ‘황사를 막는 사람들’(이하 황막사)의 박준호(62) 회장이다.박 회장은 1999년부터 지린·랴오닝성 등 중국 서북부의 황사 발원지를 돌아다니며 황사를 막기 위한 나무 방어막을 쌓고 있다. 그간 심은 나무만 40만 그루가 넘는다. 28일 박 회장은 또다시 나무를 심으러 중국으로 향했다. ‘황막사’ 회원 18명이 29일부터 중국 닝샤 회족자치구의 마오우쓰사막에서 13번째 식수행사를 갖는다. 박 회장은 “황사에 대해 불평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팔을 걷어붙여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에게 중국 정부는 지난 22일 ‘2010년 녹색중국연도초점인물’에서 외국인 최초로 국제공헌상을 시상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2011-04-29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