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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해병’ 현빈…휴가 중 무슨 일있었나?

고개 숙인 ‘해병’ 현빈…휴가 중 무슨 일있었나?

입력 2011-04-29 00:00
업데이트 2011-04-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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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현빈(29.본명 김태평)이 꿀맛같은 4박5일의 휴가를 마치고 진짜 해병으로 거듭나기 위해 복무지인 백령도로 향했다.

인천 백령도 해병대 부대에 배치된 현빈은 29일 오전 8시30분께 동기생들과 함께 버스편으로 인천시 중구 항동 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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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해병대 부대에 배치된 인기 배우 현빈이 29일 오전 인천시 중구 항동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백령도행 여객선을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 3월7일 입대한 현빈은 7주간 신병 교육과 4박5일간 휴가를 마치고 이날 백령도행 여객선에 승선했다.  연합뉴스
백령도 해병대 부대에 배치된 인기 배우 현빈이 29일 오전 인천시 중구 항동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백령도행 여객선을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 3월7일 입대한 현빈은 7주간 신병 교육과 4박5일간 휴가를 마치고 이날 백령도행 여객선에 승선했다.
연합뉴스


버스에서 내린 현빈은 동기 60여명과 3열 종대로 줄 지어 백령도행 여객선 마린브릿지호(299t)에 탑승했다. 여객터미널 개찰구를 통해 탑승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현빈 일행은 화물 집하장이 있는 야외 통로로 들어와 잔교를 지나 여객선까지 이동했다.

해병대 군복을 입고 ‘김태평’이라고 적힌 군장을 멘 현빈이 일반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5분이 채 되지 않았다. 현빈은 햇빛에 검게 그을리고 다소 마른 듯한 모습이었다.

경북 포항에서의 신병 교육을 통해 ‘진짜 군인’으로 거듭난 현빈은 군인 신분을 고려해서인지 언론과의 접촉을 피했다. 인터뷰나 포토타임도 없었고 걷는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입을 굳게 다문 채였다.

현빈은 전입 동기들과 함께 여객선 2층에 올랐고 여객선은 오전 8시50분께 백령도를 향해 출발했다.

터미널에는 취재진 30여명과 함께 경찰, 해양경찰 120여명이 배치돼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했으나 팬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몇몇이 남아 현빈이 떠나는 모습을 안타까운 표정으로 지켜볼 뿐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여성팬은 “열띤 취재 경쟁 때문에 현빈이 부담스러울텐데 팬들이라도 현장에 나타나는 것을 자제하며 마음 속으로 응원하자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현빈을 보러 서울 송파구에서 왔다는 김모(55.여)씨는 “대스타가 고생하는 모습에 마음이 짠하면서도 서해 최전방을 지키는 군인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럽다”며 “전보다 자주 보기 힘들겠지만 앞으로 종종 백령도에 가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3월7일 입대한 현빈은 7주간 신병 교육과 4박5일간 휴가를 마치고 이날 백령도에 들어가 해병대 6여단에서 군 복무를 하게 된다. 제대는 2012년 12월6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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