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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한달째, 교수 부인 박현숙씨 어디에?

실종 한달째, 교수 부인 박현숙씨 어디에?

입력 2011-04-29 00:00
업데이트 2011-04-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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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적 전혀 확인 안 돼…공개수사 불구 목격자 신고도 없어

대학교수인 남편과 재혼 1년여만에 이혼소송 중이던 주부 박현숙(50)씨가 실종된 지 한달이 다 돼 가지만 여전히 행적이 묘연해 경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박씨 실종 4일만인 지난 5일 남동생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 헬기 등을 동원해 낙동강과 금정산 일대에 대한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전단 1만6천장을 전국에 배포하는 등 공개수사에 나섰다.

박씨는 지난 2일 북구 화명동 자신의 아파트를 나서 택시를 타고 해운대 모 콘도 앞에서 내린 뒤 한달 가까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날 박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마지막으로 꺼진 장소가 별거 중인 남편(52) 주거지 인근인 북구 만덕동으로 드러남에 따라 박씨의 예상동선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주변 200곳 이상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했지만 박씨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또한 공개수사 후 박씨를 봤다는 신빙성있는 목격자 신고도 없는 상태다.

사정이 이렇자 경찰은 조심스럽게 박씨가 어떤 이유에서든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방범순찰대 등 가용인력을 동원해 낙동강, 금정산, 해운대 등지를 샅샅이 수색하고 있다.

문제는 박씨 주변 인물 수사에서 결정적인 단서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박씨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할 경우 수사가 더욱 장기화되거나 자칫 미제로 남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경찰은 실종 당일 박씨가 지난 20일 이혼소송 기일을 앞두고 대학교수인 남편을 만났을 정황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남편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또한 박씨의 채권채무 관계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별다른 특이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를 찾는 것이 급선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그만 단서라도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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