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인 ‘청남대(충북 청원군 문의면)’가 일반에 개방된 이후 처음으로 야간에도 문을 연다.

10일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청남대를 관광 명소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현재 오전 9시-오후 6시인 관람시간을 7-8월에 한해 오전 9시-오후 9시로 연장할 계획이다.

2003년 4월 일반에 공개된 청남대가 야간에 문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남대 관리사업소는 이 기간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오후 5시 이후에는 승용차 입장도 허용할 방침이다.

지금은 청남대를 방문하려면 인근 문의면 소재지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올여름 한시적으로 청남대를 야간 개장하기로 했다”라며 “관람객의 반응을 지켜보고 야간 개장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의미의 청남대는 1983년부터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로 이용되다 2003년 운영권이 충북으로 이전되면서 일반에 개방됐으며 현재까지 510만명이 방문한 충북의 대표적 관광명소다.

도는 또 청남대를 끼고 있는 대청호에서 유람선을 다시 띄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