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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납치범, 범행현장에 수첩 떨어뜨려 덜미

여고생 납치범, 범행현장에 수첩 떨어뜨려 덜미

입력 2011-06-27 00:00
업데이트 2011-06-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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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에서 여고생을 납치한 40대는 범행 중 현장에 수첩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7일 순창경찰서에 따르면 김모(44.전남 담양)씨가 돈을 마련하기 위해 순창군 일대를 배회한 것은 26일 오후 무렵.

순창 모 여고 주변을 돌아다니던 그는 이날 오후 6시30분께 학교 기숙사로 들어가던 A(16)양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범행을 머뭇거리던 김씨는 냅다 A양의 몸을 끌어당겨 납치까지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와 A양은 몸싸움을 벌였고, 김씨는 자신의 인터넷 쇼핑몰 아이디 등이 적혀 있는 다이어리 형식의 수첩을 떨어뜨렸다.

승용차로 A양을 납치한 김씨는 전북과 전남 일대를 돌아다녔으며 범행 다음날인 27일 오전 10시40분께 광주의 한 대학 앞에서 A양을 풀어줬다.

김양의 아버지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첩 메모를 토대로 김씨의 인적사항을 파악해 광주의 한 모텔에 숨어 있던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김씨가 금품을 마련하려고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마치는대로 미성년자 약취ㆍ유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양은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현재 경찰의 원스톱지원센터에서 보호를 받고 있으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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