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공기살균기를 설치하는 대가로 뒷돈을 챙긴 전직 초등학교 교장들이 법정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김창 부장검사)는 30일 교실에 공기살균기를 들여놓고 업자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정모(64)씨 등 전직 초등학교 교장 3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이들에게 뇌물을 준 김모(50)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2009~2010년 각자 교장으로 재직하는 학교에 공기살균기 106대를 설치하고 납품업체 대표인 김씨로부터 사례금 명목으로 1천200만~1천500만원을 각각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기소된 교장 출신 중 정씨는 공기살균기를 설치할 명분을 만들고자 설문조사 결과 학부모의 88%, 교직원의 91%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는 내용의 허위 문서까지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검찰은 학교생활에서 편의를 봐주겠다면서 교감에게 유럽여행 경비 500만원과 서울교육청 인사비용 100만원을 부담하게 한 전직 교장 노모(54)씨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김창 부장검사)는 30일 교실에 공기살균기를 들여놓고 업자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정모(64)씨 등 전직 초등학교 교장 3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이들에게 뇌물을 준 김모(50)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2009~2010년 각자 교장으로 재직하는 학교에 공기살균기 106대를 설치하고 납품업체 대표인 김씨로부터 사례금 명목으로 1천200만~1천500만원을 각각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기소된 교장 출신 중 정씨는 공기살균기를 설치할 명분을 만들고자 설문조사 결과 학부모의 88%, 교직원의 91%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는 내용의 허위 문서까지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검찰은 학교생활에서 편의를 봐주겠다면서 교감에게 유럽여행 경비 500만원과 서울교육청 인사비용 100만원을 부담하게 한 전직 교장 노모(54)씨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