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6시께 전북 군산시 비응도 방파제에서 굿을 하던 최모(42.여.무속인)씨가 구조물 사이로 떨어져 숨졌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씨는 굿을 부탁한 조모(52.여)씨와 함께 마지막 의식인 재물을 바다에 던지는 과정에서 미끄러지면서 방파제 구조물 사이로 떨어졌다.
최씨는 떨어지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어 익사체로 발견됐다고 해경은 밝혔다.
조사 결과 최씨는 자신이 신내림을 받은 장소에서 굿을 해야 효험이 있다며 비응도에서 굿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들어 관광객들이 물이끼 등으로 표면이 미끄러워진 방파제 구조물에 올라서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