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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고교 20% 생활기록부 수정…20곳 감사

경기지역 고교 20% 생활기록부 수정…20곳 감사

입력 2011-07-15 00:00
업데이트 2011-07-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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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대부분 단순 오자 수정ㆍ누락 내용 추가”

경기지역 전체 고교의 20%인 85곳이 올들어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를 수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는 한 번 작성하면 원칙적으로 수정이 금지돼 있다.

1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이 지난 5~6월 도내 410개 고교를 대상으로 생활기록부 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20.8%인 85개 학교에서 모두 700여건의 생활기록부 수정 사실이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생활기록부 수정 건수가 학교별로 대부분 80~100여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85개 학교 가운데 기록 수정 이유가 불확실하거나 수정 근거 자료가 부족한 20여개 학교에 대해서는 정밀 감사를 진행중이다.

도교육청은 수정 내용 상당수가 학생 장래 희망란에 ‘교사’를 ‘고사’로 잘 못 표기하거나 교사의 착오로 학생 장래 희망을 다르게 표기한 경우, 봉사활동과 수상 내역을 추가 기재한 경우 등이라고 설명했다.

감사가 진행중인 20여곳은 수상 내역을 추가 기재했는데도 불구하고 증빙 자료가 없거나 봉사활동 시간을 기재하면서 확인서가 첨부되지 않은 경우, 수정 행위가 학부모의 요청에 의한 것인지 확인이 필요한 경우 등이라고 도교육청은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그러나 일부 학교에 대한 감사가 명확한 불법행위 때문이라기보다는 왜 수정했는지 추가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점검 과정에서 드러난 일부 학교의 단순 오기 등에 따른 수정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시정하게 했고 감사가 진행중인 학교는 결과를 지켜본 뒤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강력히 조치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대학 입시와 관련해 학생 생활기록부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올해초부터 지속적인 점검과 감독을 하고 있으며 교사들을 대상으로 수시로 연수도 하고 있다.

도교육청 교수학습지원과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일선 학교들이 학부모들로부터 자녀 생활기록부 수정 요구를 많이 받고 있으나 원칙적으로 수정이 금지돼 있다.”라며 “앞으로 일선 학교의 생활기록부 작성과 관리에 대한 관리ㆍ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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