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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ㆍ인천ㆍ서울 통합적 운영해야”

김문수 “경기ㆍ인천ㆍ서울 통합적 운영해야”

입력 2011-07-18 00:00
업데이트 2011-07-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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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핑퐁특강’..”10월 사퇴 계획 없어”

김문수 경기지사는 18일 “경기ㆍ인천ㆍ서울이 별도의 자치단체이면서도 통합적인 운영을 해야 수도권이 진정한 ‘허브’로 거듭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7시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천시 공무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서해안 시대의 동반자, 경기-인천’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수도권과 중국의 베이징권, 일본의 도쿄권이 인접한데 특히 베이징권의 경우 베이징ㆍ톈진시, 허베이성의 3곳 인구만 1억명이 넘는다”며 “이보다 인구가 부족한 수도권에서는 3개 시ㆍ도를 통합 운영하지 않으면 베이징ㆍ도쿄권과 상대가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 전체적으로도 남북 인구를 다 합쳐도 중국 1개 성만큼이 안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남과 북, 수도권과 지방이 서로 나누어져 분열적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며 “통일과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경기와 인천을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2014 인천아시안게임 공동 협력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조기 구축 ▲수도권 규제 개선 공동대응 ▲말라리아 방역물자 등 대북지원 협력 등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 규제 개선과 관련, 인천의 경제자유구역 이야기가 나오자 “경기도 경제자유구역으로 평택 포승과 화성 향남지구가 있는데 향남은 최근 포기됐고, 포승은 축소하는 안이 검토되는 등 사업이 잘 안되고 있다”며 “비판도 많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하고 있는 곳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지방은 몰라도 인천과 제주는 적극적으로 개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동북아의 쇼윈도로서 누구든지 자유롭게 찾아와 관광, 투자, 학업 등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강을 마친 후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대선을 앞두고 오는 10월 또는 연말 사퇴설이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10월 사퇴설은 금시초문이고 계획도 없다”며 “총선은 출마 안 할 것이고 대선 출마는 좀 봐야 된다. 저 혼자 잘났다고, 쫓아 다닌다고 되는 것도 아닌데 국민들이 밀어주셔야..”라며 웃었다.

송영길 인천시장의 대권주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보다 12살, 오세훈 시장보다 2살 어리신데 천천히 하셔도 된다. 인천시만 해도 어마어마하지 서두를 게 없다”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세론에 대해서는 “대세는 대세 아닙니까. 지금 대세가 앞으로 대세인지는 모르지만. 저도 이회창 전 총재를 두번이나 도와주다 졌는데 그때는 될 줄 알았다. 그러고 보면 나도 그리 예측력 있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특강은 지난 4∼5월 안희정 충남지사에 이어 송영길 인천시장과도 ‘핑퐁특강’ 즉 서로의 시ㆍ도를 방문해 특강을 열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지사에 이어 송 시장이 답방 형태로 오는 21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특강을 갖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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