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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서 탄약고 붕괴…폭발물 빗물에 휩쓸려

양주서 탄약고 붕괴…폭발물 빗물에 휩쓸려

입력 2011-07-28 00:00
업데이트 2011-07-2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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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40% 수거 “이상한 물체 발견시 즉시 신고” 당부

경기도 양주지역에서 군(軍)부대 탄약고가 산사태로 붕괴되며 폭발물 일부가 빗물에 휩쓸려 인근 하천으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육군 1군단은 지난 27일 오후 9시께 양주시 남면 한산리의 한 예하부대 탄약보관소에 산사태가 나 탄약고 건물 2채 가운데 1채가 매몰되고 1채는 반파돼 보관돼 있던 폭발물 일부가 빗물에 휩쓸렸다고 28일 밝혔다.

당시 탄약고에는 K400 세열수류탄 312발과 KM18A1 크레모아(지향성 지뢰의 일종) 9발 등 다량의 폭발물을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폭발물 가운데 수류탄은 나무상자에 담고 크레모아는 뇌관을 제거한 상태로 보관하고 있었기 때문에 안전상에 큰 위험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나자 군은 폭 1~2m의 배수로에 차단망을 설치하고 모래주머니를 쌓아 폭발물이 하류로 떠내려가는 것을 막는 긴급 조치를 했다.

또 폭발물처리반(EOD)을 현장에 투입해 오전 11시 현재 매몰현장과 배수로 차단망 부근에서 크레모아 9발 등 폭발물의 40%를 수거했다.

군은 대부분 폭발물이 매몰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일부가 배수로를 타고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어 14명으로 2개조의 순찰조를 편성해 마을 앞 소하천(폭 2~3m) 3㎞ 구간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군은 또 차량을 이용해 마을 주변을 돌며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

군은 매몰된 폭발물에 대한 수거작업을 오후 4시면 끝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후 보관현황과 비교해 폭발물 유실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군부대의 한 관계자는 “사고 직후 신속히 조치해 빗물에 휩쓸린 폭발물을 대부분 수거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소하천을 따라 하류지역으로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있어 수색을 강화했다.”라며 “이상한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 건드리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031-963-6119)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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