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일본 스님, 속죄의 기도 수행

일본 스님, 속죄의 기도 수행

입력 2011-08-16 00:00
업데이트 2011-08-16 00:3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다키모토 잇코 “침략사죄·평화 기원”

“제가 한국에서 기도하는 것은 일본의 침략에 대해 사죄하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입니다.”

이미지 확대
다키모토 잇코 일본 스님 연합뉴스
다키모토 잇코 일본 스님
연합뉴스




일본인 스님이 휴전선을 지척에 둔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의 비무장지대(DMZ) 평화생명동산에서 1년 넘게 머물며 속죄의 기도 수행을 하고 있다. 주인공은 다키모토 잇코(42) 스님.

스님이 한국에서의 수행 길을 택한 것은 일본 불교의 한 종파인 산묘법사에서 수행하다 2008년 7월 평화순례로 한국 땅을 밟은 게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그의 한국행에는 스승과 가족사의 영향도 있었다. 일본의 침략 전쟁을 반대해 평화탑을 세우는 등 비폭력 운동을 펼쳤던 후지 스님과 슈게 스님이 그의 한국행을 권유했다.

일본인인 그의 어머니는 북한 평안남도 진남포에서 태어났고, 외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에서 기술자 생활을 하다가 1945년 소련군에 붙잡혀 간 뒤 생사를 알 수 없게 됐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1-08-16 29면

많이 본 뉴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