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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에 네번째 ‘한국발 단비’ 내린다

아이티에 네번째 ‘한국발 단비’ 내린다

입력 2011-08-17 00:00
업데이트 2011-08-1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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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허덕이는 아이티에 한국군이 전하는 네 번째 단비가 내린다.’

육군은 16일 인천 효성동 국제평화지원단에서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장병과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비부대 파병 환송식을 가졌다. 지난해 1월 아이티 대지진 참사 복구를 위해 단비부대 1진이 처음 파병된 이후 이번이 4진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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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인천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단비부대 4진 환송식에서 송일선(오른쪽) 대위가 딸과 입을 맞추며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인천 연합뉴스
16일 오후 인천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단비부대 4진 환송식에서 송일선(오른쪽) 대위가 딸과 입을 맞추며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인천 연합뉴스


240명으로 구성된 단비부대 4진은 공병부대를 중심으로 의무, 수송, 통신, 경비 등 임무별로 나누어 아이티 레오간 지역의 재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경비 임무 수행을 위해 해병대 장병 37명도 파병된다.

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장병들은 그동안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 대비한 아이티 현지 정세와 행동강령, 국제법 등을 익히고, 민간 업체에서 주특기별 맞춤식 교육을 받으면서 실무능력을 키웠다.

단비부대 4진을 이끌 이홍우 대령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내가 대한민국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정성과 진심 어린 공병·의료지원 등을 통해 아이티의 단비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단비부대 4진에는 해외에서 유학하다 입대한 장병 18명과 해외 파병 경험이 있는 7명도 포함됐다. 또 2대에 걸쳐 해외에 파병되는 간부 6명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베트남전에 공병장교로 파병됐던 아버지에 이어 단비부대 공병장교로 선발된 최보걸(학군 38기) 소령이 대표적이다.

단비부대는 그동안 4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도 도로 복구, 심정 개발 등 260여건의 재건 임무와 1만 3000여명을 상대로 한 환자 진료, 난민촌 방역 작전 등을 성실히 수행해 중남미 최고의 모범 파병부대로 인정 받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2011-08-1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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