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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초등생 수영장 익사…”도피성 입대” 강사 비난

女초등생 수영장 익사…”도피성 입대” 강사 비난

입력 2011-08-19 00:00
업데이트 2011-08-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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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수영장에서 수영강습 중이던 초등학생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뒤 10대 수영강사가 입대를 하자 ‘도피성 군입대’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숨진 초등학생의 부모가 관련 사고 내용을 한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올리자 네티즌들이 900개가 넘는 댓글을 달아 ‘수영강사를 처벌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9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초등학생 1학년인 A(6ㆍ여)양은 지난달 25일 해운대에 있는 한 수영장을 찾았다가 물에 빠져 의식을 잃었다.

당시 A양은 태권도장에 다니는 초등학생 6명과 함께 수영강사 유모(19)군이 지도하는 물놀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초등학생들은 성인용 수영장 바닥에 두께 40㎝의 매트가 깔린 곳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도 착용하지 않았다.

수영강습이 끝날 무렵 학생들이 “A양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으나 유군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A양은 강습이 끝난뒤 수영장 물속에서 의식을 잃은채 수영강사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지난 10일 뇌사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지난 17일 오전 2시30분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수영장측이 어린이용으로 바닥에 깔아둔 매트가 없는 곳에서 A양이 빠져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군은 경찰 수사가 진행중인 지난달 29일 자원입대를 신청, 지난 2일 입대했다.

유군은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물놀이 안전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영장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사’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고, 유군에 대해서는 군 헌병대에 사건을 넘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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