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한가위 행사 풍성…전국서 성묘 차량 혼잡

한가위 행사 풍성…전국서 성묘 차량 혼잡

입력 2011-09-12 00:00
업데이트 2011-09-12 10: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차례 후 이야기꽃..일부 근로자 출근 비지땀

추석인 12일 오전 흐린 날씨 속에 고향을 찾은 사람들은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한 뒤 오손도손 모여앉아 이야기 꽃을 피웠다.

한가위를 기념하는 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고 성묘 차량이 한꺼번에 몰린 공원묘지 인근 도로 곳곳에서 지ㆍ정체 현상을 보였다.

◇한가위 행사 풍성 =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의 한가위 민속 한마당에서는 농악놀이, 줄타기, 마상무예 등 우리 전통 놀이와 무예가 선보였다.

민속촉을 찾은 나들이객들은 송편 빚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광주국립박물관과 전남 영산호 관광농업박물관 등에서도 윷놀이와 굴렁쇠 굴리기 등 민속놀이 체험행사, 송편빚기와 시식 행사 등이 열려 한가위 분위기를 살렸다.

대전지역 사회 단체들은 이날 고향에 가지 못하는 이주노동자들을 초청,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학배 대전지방경찰청장은 정부대전청사 경비대를 찾아 합동 차례를 지내며 대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이주민센터에서는 다문화가족, 외국인근로자 150여명이 모여 체육대회, 장기자랑 등을 하며 이국 땅 한국의 명절을 즐겼다.

◇추석을 잊은 근로자들 = 추석에도 고향에 가지 못하고 일터에 남은 근로자들은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울산 석유화학업체에서는 장치산업의 특성상 공장가동을 멈출 수 없어 상당수 근로자들이 추석을 잊은 채 근무를 하고 있다.

남구 고사동 SK에너지 울산공장은 전체 생산직 근로자 2천여명이 4조3교대로 나눠 조업하고 있다.

울주군 온산읍의 S-OIL 울산공장은 이날 생산직 근로자 1천여명이 출근했다.

효성 울산공장,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대한유화 근로자도 교대근무를 했고, 용광로가 있는 고려아연에서는 필수 근무자가 나와 생산 라인을 지켰다.

이밖에도 창원과 거제, 구미 등 대표적인 공단지역 일부 공장에도 필수요원들이 아침 일찍 출근해 가족들과 전화로 아쉬움을 달랜 채 생산현장에서 땀을 흘렸다.

◇’몰려드는 성묘객’ 지ㆍ정체 시작 = 이날 오전 차례를 지낸 뒤 성묘에 나선 차량들이 늘기 시작하면서 곳곳에서 지ㆍ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천지역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2천여명의 성묘객이 5만여 기의 분묘가 있는 인천가족공원(옛 부평공원묘지)으로 몰리면서 주변 도로가 큰 혼잡을 빚었다.

광주 북구 광주시립묘지 주변에도 이른 아침부터 성묘객이 밀려들면서 주변 도로가 큰 혼잡을 빚고 있다. 오전 9시 현재 광주ㆍ전남 지역 고속도로와 국도 등은 밀리는 구간 없이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과 기장군 추모공원 등 공원묘지 일대에는 성묘객들이 몰리면서 차량들이 뒤엉켜 혼잡을 빚고 있다.

일찌감치 차례를 지내고 성묘에 나선 차량들이 몰리면서 남해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부산 북구 덕천교차로와 구포나들목, 대저나들목 등에서 차량 지ㆍ정체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대구ㆍ경북지역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금호분기점~읍내터널 8km 구간에서는 공원묘지로 향하는 차량들로 2시간 넘게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부터 연휴를 고향에서 보낸 차량들이 몰리면서 고속도로 전 구간에서 지ㆍ정체구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을 비롯해 주요 연안 도시와 섬을 오가는 여객선은 정상 운항돼 귀가를 서두르는 승객들을 부지런히 수송하는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 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